책표지를 처음 봤을때 무슨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길래 "직장인이 알아야 할 모든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을 과감하게 가지고 태어났는지 의아해했다. 비즈니스 교양서는 잘 정리된 것들이 시중에 많은데 괜히 독자들의 시야만 흐리는 이런책을 또 만들었을까하는 실망감반 기대반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실망감이 기대감쪽으로 옮겨가면서 생각의 고정관념은 50:50의 대결에서 49:51로 변했고 책을 읽을수록 점수는 더 올라갔다.이렇게 깔끔하게 시사적인 단어와 주제 그리고 예시문까지 잘 정리된 책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2시간 30분만에 일독으로 책을 다 읽게 되었다. 군더더기가 있다해도 꼬집기 싫을 정도로 직장인이라면 상식적으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였다.
저자는 핵심을 잡아서 파트별로 교양에 필요한 이야기들로 내용을 풀어나간다. 현재 신문이나 잡지 및 모든 책에서 많이 사용되는 어려운 용어들을 선별하여 그 내용의 원천에서부터 적절한 예시와 자신의 의견까지 덧붙였다. 각 사례들은 읽는이의 관심을 끌어내고 한 주제를 읽으면 다음 주제가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에게도 꼭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이다.
시사적인 주제의 개념을 알고 있다면 전문적인 주제에 대한 접근이 쉽게 이루어질수 있기 때문에 상식은 풍부한게 좋다. 교양이라고 책제목에서 말하듯이, 정보를 수용하고 그 내용들을 통해 알게 되는 새로운 주제는 전문적인 주제로 옮겨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그 수단이 쉬울수록 전문적인 지식으로의 접근이 좀 더 쉬워지는 것은 당연히 이치이다. 유태인의 지적자산인 '탈무드'나 오쇼라즈니쉬 '배꼽'처럼 한주제에 대해 깨달음을 주거나 저자의 생각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실생활과 연계가 된다면 독자의 이해도는 훨씬 더 빠를것이다.
세상일에 관심이 많고 박학다식한 사람이 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책을 읽을 욕심을 내는것이 좋을 것 같다. 이책을 통해 새로운 단어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잡을수 있다면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내 지식의 보물창고가 될수있고, 책속의 짤막한 주제들은 모임이나 대화에서 참 많은 대화꺼리를 만들어 준다. 이책에 나오는 주제들만 찾아서 그 지식의 원천을 찾아 하나하나 읽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이책은 교양에서 전문지식으로 올라갈수있는 교두보 역활을 충실히 마련해 주며 옛사람들의 지혜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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