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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설가 성석제가 내놓은 주옥같은 문장들 ‘ 환상의 문장 하모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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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
성석제 지음
창비(창작과비평사)
 

소설가 성석제가 내놓은 주옥같은 문장들 ‘ 환상의 문장 하모니 ’

문학집배원 성석제가 전달하는 맛있는 문장은 과연 무엇일까?
문학을 접하는 나에게 새로운 문장도 있었고, 낯익은 문장들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 ' 글맛 한번 참 좋다' 라고 누구나 느낄 것이다.
맛있는 문장들, 살이 되고 뼈가 되는 토대로 한 문장들, 그 중에서 주옥같은 문장들이 장르를 망라하고 들어있으니 이 어찌 이토록 맛있는 문장들일까?

그냥 한군데를 펼쳐서 무심결에 보아도 흩날리는 문장 속에서 주옥같은 것만 발췌하였으니, 이 봄날 성석제가 배달 해주는 문장 맛을 음미하는 나는 '맛있게 문장을 섭취하는 여자' 일 것이다.

소설가 성석제가 말하고자하는 문장들을 보면, 성석제 작가님의 글을 보지 않아도
대강 어떤 스타일 이겠다라는 생각이 통밥으로 나오게 된다.
섬세하면서, 서민적이면서, 온정적이며 …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봄날의 따스함.
봄잎처럼 따스한 , 대단히 온정적인 느낌이 들어 있다.

제 1부 내 이럴줄 알았지 라는 문단 안에 든 나에게 친숙한 김유정 봄봄이 들어있었고, 웃기면서도 교훈이 담겨있었던 한창훈 삼도노인의 제주여행기 역시 인상깊게 읽었으며,웃기기는 첫 번째로 웃긴 현진스님의 방귀수좌도, 작가미상의 놀부 심술보 역시 참 맛깔나는 문장이였다. 제 2부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에서는 강희맹 도둑의 교훈과 로얼드 달의 맛을  개인적으로 인상 깊이 읽었다. 제 3부 나는 박물관에 간다에서 개인적으로 김애란 나는 편의점에 간다를 인상깊게 읽었고 제 4부 모두 잘 먹고 잘 살았다에서는 박지원 열녀 박씨의 죽음을 인상깊게 읽어보았다.

이 책을 다 펼쳐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골고루 맛있는 문장들을 속속들이 넣어둔 것을 볼 것이다. 보면, 우리나라 문호의 박지원이 나올 것이고, 빠브로 네루다도 나오고,소설가 이청준씨 소설도 보인다.
이 모든 사람들이 지어낸 소설과 문장들이 한데 어울러져 한 가지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하모니의 ‘맛있는 문장들’ 맛있게 섭취하면 무척 좋을 문장들이다.
나도 읽으면서 행복하게 읽었다.

중간 중간 보라색 표지 안에 설명들로 어려웠던 문장들을 이해시켜주는 글 문맥 맛은 참 좋다. 이러 저러한 생각들. 그리고 문학작품 안에서 깊게 들여다 보지 못했을 문장들을 발췌해서 엮어서 한데 모여드는 환상의 문장 하모니!

재밌게 읽었던 것들도 많고, 밤에 잠이 안 올때 한번 슬쩍 훑어보아도 책의 맛있는 문장에 풍덩 빠지는것 같다. 책을 덮고 나면 맛있는 문장을 잔뜩 섭취한 것같은 포만감에 슬쩍 뿌듯해진다. 문학 집배원의 깔끔 소박한 문장들을 섭취해서 무척 고마운 책 이였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이 나와서 또 다른 맛있는 문장을 섭취하고 싶어진다.

맛있는 문장, 맛있게 잘 읽었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잠돌이(pretty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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