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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장 상인의 경영지혜 상지 -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 시리즈2



저장 상인의 경영지혜 상지(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2)
장쥔링, 지아궈씨 지음
경덕출판사

 

'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 시리즈'는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중국상인들의 전략을 해부한다. 현대 중국의 6대 상인집단(상하이, 광둥, 저장, 푸젠, 장쑤, 원저우)을 각각 한 권씩 총 6권에 걸쳐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저장 상인의 경영지혜 상지(商智) '은 그 두 번째권으로 저장상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왜 중국에서 저장상인이 유명한가? 저장성은 북방 보다 따뜻한 날씨와 비옥한 토양, 풍부한 수자원으로 인해 농업이 발달되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저장성을 "쌀밥에 생선국 먹는 곳(魚米之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살기 좋은 땅으로 여겨져왔다. 저장성은 예로부터 그러나 저장은 중국의 다른 성에 비해 토지는 좁고 인구는 많은 편이다. 저장의 주요산업은 농업으로 자연자원도 부족한 편인데다가 공업기초가 허술하였다. 하지만 저장성은 비금속광물의 매장량은 풍부하나 에너지가 될 만한 자원이 빈약하여 주로 인력에 의존하는 산업을 육성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경공업과 상업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저장성의 비옥함은 사람들의 성향을 낙천적이고, 사람 사귀는 것을 꺼리지 않으며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만들게 되었고 해양을 끼고 있어 도전적인 사고마저 곁들어져 있어 저장상인들이 중국최고의 상인으로 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마땅할지 모른다. 따라서 저장상인들은 부존자원의 빈약함을 풍부한 노동력과 성실함으로 대처를 하였는데 주로 외부에서 원료를 사들여 이를 가공해서 다시 파는 가공무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시켰다. 그래서 저장성에는 중소기업 이른바 향진(乡镇)기업이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무수하게 많이 분포되어 있다.

창조와 해방, 개혁과 개방, 실사구시 등 이러한 상업정신의 화신은 저장상인. 그들은 두뇌가 영리하고 행동이 민첩하고 깊이 멀리 보는 혜안을 구비하며 경영에 능수능란하다. 그들은 눈썰미가 좋아 돈 되는 장삿거리를 잘 찾아내었다. 일단 기회를 포착하면 기막힌 상술을 구사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중국전역에 정평이 나있다. 지금도 저장상인의 고급 인맥, 높은 저축율과 풍부한 자금 동원력은 저장성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저장 상인들은 몇년전 베이징 교외에다 '저장촌'을 건설했다. 지금 베이징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먹는것, 쓰는 것, 입는 것, 상당부분이 저장촌에서 나오는 것이다. 예로부터 남들로부터 천시당했던 시계수리, 구두닦이, 두부장사, 열쇠장사, 봉제공, 솜을 타는 직종... 등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가려고 한다. 전국각지에 상점이라면 주인이 저장출신임을 알 수 있다. 저장사람치고 거지가 없다.  20세기 80년대 중반, 타이저우(台州)지역 한군데만 자그마치 10만여명의 '두부군단'이 베이징등 대처에 활약하였다. 그외에도 베이징 시내의 부동산 임대업, 요식업소에 영세 서비스업, 옷수선, 신발수선등도 거의가  저장상인들이 상권을 쥐고있다. 

 

전국각지에는 '저장촌'과 원저우(溫州)성, 이우(義烏)로, 타이저우거리 등의 100여개가 된다. 저장상인의 장사는 1푼이라도 적다고 포기하지 않는다. 한 방법이 안될 경우 발상을 바꾸어 새로운 돈벌이 길을 개척한다. 한 지방이나 업종은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새로운 희망의 땅을 찾아 나선다. 원저우(溫州)와 이우(義烏) 상인처럼 중국 내에서 수가 가장 많고, 분포지역이 가장 넓은 민간경영자 진영을 갖추고 있는 점이 저장성 상인의 가장 큰 장점이다. 때문에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최고 기업가는 저장성에 있다고 평가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저장성 상인의 대부분은 ‘선천적인 귀재’와는 거리가 멀다. 80%의 저장성 상인이 농민 출신이며, 70%가 중학교 이하의 학력이며, 그 중 다수는 소학교밖에 다니지 못했거나 심지어 많은 수의 자영업자들이 문맹이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장상인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상업으로 부를 창출해내려는 집념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현대의 중국상인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저장성 상인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계 비즈니스업계의 흐름 속에서 성공을 하려면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한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부단히 전진해야만 상업계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 중국 진출에 도전하려는 기업가뿐 아니라 소규모의 무역상 등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고있거나 새로 시작하려는사람들에게까지 이 책은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실크로드(ky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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