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치료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치료의 첫걸음 독서치료의 첫걸음 명창순 지음 푸른책들 무기력했던 2007년은 책 속에서 허우적댔다. 우연히 나는 책을 가까이 둘 기회를 얻었던 것이다. 무작정 읽었다. 책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기이하게 즐겼다.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을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힘을 얻었다. 거대해 보였던 현관문을 밀 힘이 생겼다.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밖인데, 역시 안이라 느낄 수밖에 없는 비극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었지만, 의도 않고 움직이고, 목적없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림자가 늘 따라붙었다. 명확한 지향점이 없는 움직임은 허망했지만, 불유쾌의 그것은 아니었다. 길은, 우연히 열린 것처럼 보였다. 2008년 봄날에 나는 '독서치료' 강좌를 들었다. 그것도 무료로 들었다. 나는 지금 '독서치료'를 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