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썸네일형 리스트형 치밀한, 상상력의 소산 : 빠삐용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 참 놀라운 사람이다. 언제나 쉬 다룰 수 없는 소재에 메스를 들이대 새로운 피조물로 탈바꿈한다. 이런 베르베르의 원동력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상상력이다. 마치 아직 패배의 맛을 보지 못한 소년의 끝 모를 상상력처럼, 지금도 별이 탄생하고 있는 우주처럼, 그의 세계는 계속 팽창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파피용》은 지금까지 그가 그려온 이야기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보인다. 《개미》부터 시작해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던 소재들이 마치 카메오 출현하듯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다, 이것들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파피용》이라는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작품은 이전까지와 확연히 다른 새로움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