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커센바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미라 커센바움 | 김양미 옮김 글담 책 제목이 참 꼬름하다(얄궂다). 내가 남자기 때문에 제목을 보고 먼저 읽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 걷어차인 뒤의 고통은 남자든 여자든 견디기 만만찮기 때문이다. 아니, 내게 그 '버림'는 너무 힘들다. 나는 종종 강박 경향을 보일 때가 있다. 내가 피해?자가 아니면서도, 버림당한 당사자가 아니면서도 나는 지나치게 화를 낸다. 겉으로 표현하는 경우야 드물지만, 속으로 터지는 화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동일선상인지, 나는 물건도 함부로 버리지 못한다. 물건에 내가 투사되고, 동일시되는 현상을 어쩌면 좋을까 고심도 많이 했고, 원망도 자책도 많이 했다. 물건을 버리는 것, 그것은 곧 나를 버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인 것이다. 아무래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