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죽은 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게이고 지음 창해 2008.11.27 섬뜩하리만큼 붉은 가시덤불 사이속의 음산하고 추한 검은 집. 그곳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뒷모습에는 거길에 들어갔을 때 알게 될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한 비밀의 두려움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듯 하다. 손에 잡은 촛대는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책 표지를 보자마자 단번에 알 수 있다. 두려운 것이다. 저곳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만큼 '내가 죽은 집'은 제목과 표지부터가 곱지 않다. 난 이 으시시한 세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포기할까, 겁이 너무 많으니까 이걸 손에 대면 난 또 잠을 이루지 못할지도 모른다. 미스테리나 스릴러물은 왜 나에게만은 이토록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번엔 용기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