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쥐와 천사와 문 : 네버웨어 뉴욕엔 지하세계가 있다. 90년대 미국 드라마 〈미녀와 야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뉴욕 하수구와 지하철엔 지하세계 사람들이 산다는 것을. 그런데 런던에도 이런 지하세계가 있는 줄 몰랐다. 런던 지하세계란 런던 땅 밑에 존재하는 또 다른 런던이라는 게 다르다면 다를까. 《네버웨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저자 닐 게이먼의 책 속 인터뷰에는 영향받은 환타지 소설은 없다고 했지만 제목에서부터 《피터팬》이, 문을 통해 이동한다는 것은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이들의 계속되는 이상한 여행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떠오를 뿐 ‘이러이러한 데서 영향을 받았잖아!’라고 들이밀 만한 정도는 아니다. 닐 게이먼의 소설이 훨씬 후대에 쓰여졌다는게 약점이라고 .. 더보기 이전 1 ··· 622 623 624 625 626 627 628 ··· 6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