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
손봉기
성하
유럽여행시 가지고 가면 좋은 책~!
그러고보니, 내가 읽은 여행관련서적은 인도서적이 대부분이었다. 유럽여행에 관련된 서적이 있긴 했지만, 여러나라를 다루고 있어, 그 비중이 크진 않았다. 그러던 차, <유럽여행가서 빼먹지 말아야 할 52가지>란 책을 만났다. 유럽여행을 갈 생각을 했던건 아니었지만, 유럽여행에 대해 좀 더 많은 이야길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웬지 들떴던것 같다.
지금까지 읽었던 여행서적은 대부분 저자의 경험담과 에피소드, 그리고 여행지로 좋은장소를 소개하는정도에 그쳤던 반면, 이 책은 '안내가이드' 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을 읽으니, 마치 옆에 여행가이드가 있는것만 같다. '이곳, 이곳은 어디 어디 입니다.', '여기서 좋은 장소는 저기랍니다'. '거기에 가면 무엇무엇이 있는데, 그것은...' 하며, 쉴새없이 떠들어 대며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고 있는것만 같다. 덕분에 책으로 접하면서도 마치 그곳을 둘러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 기존에 읽었던 여행서적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주었다. 기존에 읽었던 여행서적의 경우, 저자의 여행에피소드 등을 읽으면서 재미있다거나, 그곳을 방문하고 싶다거나, 그곳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반면, 이 책은 여행시 꼭 가지고 가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든 것이다. 지도를 보며 여행을 하듯, 유럽여행시 가지고 가면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이 책과 함께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프랑스를 둘러본다. 각 나라에서 대표적으로 둘러보면 좋을 여행장소와 함께, 그곳에서 즐기면 좋을 스포츠나, 맛있는 전통음식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 눈을 반짝이며 읽었더랬다. 그리고, 여행뿐만이 아니라, 그 여행지에서 둘러보면 좋을 박물관이나 미술관등에서는 그곳에서 유명한 미술작품들과 함께,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흥미로웠다. 단순히 여행에 관련된 정보뿐만이 아니라, 예술작품들을 들여다 보며 마치 그곳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간략하게나마 둘러본느낌이 들어 좋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 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지만, 네덜란드에 있는 '섹스뮤지움'이라는 곳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해보았다. 홍등가는 합법적인 매춘 지역답에 매춘부가 당당하게 쇼윈도에 나와 있으며, 섹스쇼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섹스 뮤지움이라는 곳에는 성에 관련된 물품과 성의 변천사를 나타내는 사진이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폐쇄적인 성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이 그곳을 방문하면 꽤 당황스러울것 같다. 실은 나 역시 읽으면서 '이런곳도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지 궁금하면서도 적잖이 당황스러웠더랬다.
이렇듯, 책을 읽으며 몰랐던 곳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그리고, 여행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앞서 말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궁전등을 둘러보며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꺼리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까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뒷부분에 부록으로 실린 '유럽여행팁'이었다. 여기서는 '유럽자유여행 성공법'이라던가, '유럽에서 효과적으로 쇼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간략하지만,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잘 요약하고 있다.
수학여행을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서, 한번쯤 가보고 싶다. 유럽여행은 꿈같은 일이긴 하지만, 책으로나마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유럽여행을 가게 될 날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가지고 가고 싶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별이(rubiya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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