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능성에 도전한 세계 최고 여성CEO - 21세기를 이끄는 여성CEO들의 Life Story
김윤경 지음
비즈앤리빙
참 반가운 책이다. 세계 최고여성 CEO에 관한 책은 수많은 여성들에게 역할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라서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한국에 태어나 살면서 알게 모르게 여자라는 사실이 장애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세상이 변했다고는 해도 사회적인 인식은 한 순간에 변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최근 설문에서 한국 여성 절반 이상이 자신의 회사에서 여성 CEO가 나오리란 기대를 거의 안 한다는 결과처럼 말이다. 여성 스스로가 여성 CEO가 되려고 하지도 않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 나라 여성 CEO들의 사례는 나오지 않는다. 없어서가 아니라 선별하기가 어려워서라고 한다.
우리 나라 여성 CEO에 관한 책이 나오려면 이 책을 읽는 여성 독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21세기를 사는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한계를 정하지 말고 당당히 세계를 향해 나서야 할 때다. 이미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니 우리 사회의 미래도 희망이 보인다.
책 속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의 여성 CEO 23명의 삶과 성공 비결이 소개되고 있다.
그 중 인상적인 인물은 브렌다 반즈다. 현재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11위인 대형식품 업체 사라리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이전에 펩시에서 20여 년 경력을 쌓았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펩시콜라 북미 지역 사장 자리를 버리고 떠났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성에게는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그녀의 결단이 놀랍고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까운 현실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대부분의 여성이 사회적 성공을 위해 매진하기 어려운 가장 큰 요인이 엄마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일과 가정,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녀들은 해냈다. 물론 가족의 도움이 컸다.
브렌다 반즈는 결국 가족의 힘을 얻어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가족이 모든 일에 있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공감한다. 일과 가정 간의 균형을 이루기가 어렵기는 해도 진정한 성공은 그 안에 있는 것 같다. 간혹 여성들 중에 일을 위해 가정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척 안타깝다. 이제 여성들은 슈퍼우먼이 될 필요 없이 슈퍼패밀리를 만들면 된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오즐(aqua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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