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와의 대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석과도 같은 시간 성장을 하고 근엄한 표정을 하고 있는 괴테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 앉아 있던 그가 서서히 일어서더니 방 안을 한 바퀴 휘 둘러보고 책상 위에 놓인 원고를 들고 창가로 발길을 돌린다. 그가 원고를 내밀며 내 의견을 묻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림 속의 괴테는 숨을 쉬며 말을 하고, 활자로 인쇄된 그의 작품은 새롭게 다시 탄생한다. 《괴테와의 대화》는 바로 이런 책이다. 요한 페터 에커만이 괴테와 보낸 10년여의 시간을 정리한 방대한 기록, 《괴테와의 대화》. 에커만은 괴테가 죽기 전에 완성해 이것을 출간하고 싶어 했지만 결국 괴테는 보지 못했다. 그러나 만약 괴테가 이 책을 보았다면 분명 흡족해했을 것이다. 괴테와 함께 살면서 그의 임종까지 지킨 며느리 오틸리에는 “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