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천히 그리고 또 천천히..슬로모션 슬로모션 사토다카코 노블마인 천천히 그리고 또 천천히..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열명 남짓 모여 모임을 만들었더랬다. 그 친구들 중 말투와 행동이 유난히 느렸던 한 친구가 있었다. 심지어는 술,담배 조차도 우리보다 늦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 친구의 별명은 매우 느리게를 뜻하는 음악 용어인 '아다지오'였다. 전반적으로 급한 성격을 나타내는 우리 경상도 남자들의 모임에서 녀석은 쉽사리 적응을 못했고 결국엔 제일 먼저 연락이 끊긴 친구가 되었다. 우린 그랬던것 같다. 매번 빨리빨리 종용하기만 했을 뿐 한번도 녀석처럼 같이 느리게 또 천천히 가본적은 없었던것 같다. 얼마전 그 모임의 친구들이 모였을때 한 친구가 시내에서 우연히 아다지오를 만났노라고 그의 근황을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번듯한 직장에 취직도 하고 결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