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앞의 잣나무 - 선문답에 답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뜰 앞의 잣나무 - 선문답에 답하다 뜰 앞의 잣나무 정찬주 지음 미들하우스 이 책의 저자인 정찬주 선생님의 [암자로 가는 길]을 읽으면서 절을 찾을 때 일부러 암자를 찾아 가기도 했었다. 큰 절에 비해 작은 암자는 이끼 낀 고즈넉함이 있다. 운이 좋은 날에는 지장암에서 불공드리는 스님의 목탁소리에 마음을 맡길 때도 있다. 동자승만이 분주한 절집의 마루에 앉아 듣는 풍경소리는 또 얼마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지.... 불교를 종교로 본다면 나는 아마도 불교의 윤회사상이나 스스로 성불하여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사상에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오랜 동안 기독교의 영혼사상과 신의 심판 등 유일신적 흑백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내 안에 신은 하나님뿐이라고 말할 때면 내 영혼에 뿌리깊이 내려져 있는 기독교 사상에 대한 무한신뢰는 과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