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린 썸네일형 리스트형 꿈들대는 생명에 대한 희망-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전경린, 천사는 여기 머문다, 문학과 사상사, 2007 천사. 순백의 하얀 천사. 순결하고 순수하며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한 찬사의 말, 천사. 그러나 전경린의 천사는 거기서 더 나아가 하얀 에고로서의 천사이다. 그래서 그 천사는 하얀 솜사탕 같은 달콤함은 없지만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문학은 어렵다. 설명하고자 하면 더 어렵다. 그래서 《천사는 여기 머문다》를 감히 내 입으로 설명하기보다 그녀의 수상작에서 인용하는 것으로 작품 설명을 대신하려 한다. 기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기도 하다. “생명력은 교조적인 윤리나 굳은 관습, 안전한 제도, 방어적인 도덕성에 정주하는 데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개체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정화하며 침범하는 무감각에 대항해 거듭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