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 (여성 예술가 열전) 홍인숙| 서해문집| 2007.10.15 | 271p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오늘 내가 살아 가고 있는 사회가 이들의 삶위에 서 있는 느낌이 였다. 그래서 막연히 미안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서는 내가 당하는 모욕같았고, 그래서 수치심도 느끼고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한 항거하는 마음이 되었다면 자조적일지 모르지만, 항상 앞서가는 자는 앞서가는 만큼의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 뒤에 오는 자는 앞선 자가 닦아 놓은 토대위를 걸어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요즘 서점에 "여성"에 대한 책이 넘쳐나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왜 이제야 "여성"이 화두가 되는 것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은근히 부아가 치미기도 했다. 여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우리들이 무얼 그리 잘..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