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 전미정 지음 예담 2009.09.30 펑점 나는 깍은 사과를 접시 위에서 조각낸 다음 무심히 칼끝으로 한조각 찍어 올려 입에 넣는다. “그러지마. 칼로 음식을 먹으면 가슴 아픈 일을 당한대.” 언니는 말했었다. 세상에는칼로 무엇을 먹이는 사람 또한 있겠지....젊다는 건, 아직 가슴 아플 많은 일이 남아 있다는 건데, 그걸 아직 두려워 한다는 건데. - 황인숙의 칼로 사과를 먹다 중 - 요즘 상처받은 일이 많아서인지 제목에 끌려 책을 뽑았고, 표지를 보고 다시 한번 선택했다. 유리창 속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반짝이는 표지를 자꾸 만져보게 되고 중간 중간 사진들이 시와 함께 다른세상을 여행하듯 마음에 쉼을 준다. 예쁜 표지와 함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 치유 에세이 란 낯선 장르란..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7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