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 천정환 지음 푸른역사 펑점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어야 했던 조선의 역사. "식민지"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어둡고 답답해서 비분강개해야할 것 같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지.. 이 시대를 다룬 책들을 보면 오히려 재미있다!! 수동적이고 비참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뭔가 꿈틀대는 듯한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활기차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물론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근대화론에 찬성하는 쪽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악랄하면 악랄해질수록 그에 대한 반동으로 형성되는 식민지인들의 저항이 "살아있음"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면,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자의 철없는 감상으로 치부되려나...!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한 권 읽었다. [조선의..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7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