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영수를 만나다 : 내 안의 황무지,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자기 독백적인 여자들의 소설에 질려 여성 작가는 뒤로 미루는 습관이 생겼다. 그들의 소설은 너무 아팠다. 그들의 아픈 속내는 나의 딱지 앉은 상처도 꾹꾹 눌러대는 힘이 있어 일부러 멀리 돌아왔다. 그러다 만난 윤영수. 카멜레온 같은 그녀 앞에서 나는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윤영수, 민음사, 2007년, 16000원 참 놀라운 작가다. 그녀의 열 가지 이야기는 말 그대로 십인십색이다. 윤영수라는 사람이 자아낸 날실과 씨실은 거칠기도 하고 보드랍기도 하고 몽글몽글 털 뭉치가 만져지기도 하는 각기 다른 실로, 그 실로 짠 가족이라는 윤영수만의 옷감은 기대한 대로 세상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을 자랑한다. 윤영수의 이번 단편집은 《내 안의 황무지》와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두 권이 묶여 있다. .. 더보기 이전 1 ··· 611 612 613 614 615 616 617 ··· 6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