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장쓰안(張世安)
샘터사
세상에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상대가 누구일까?
뻔한 질문이지만 ‘자기 자신’이다. 그런데도 나는 늘 외부 탓만을 했던 것 같다.
세상 살기 어려운 이유가 힘든 세상 탓인가, 힘들게 하는 내 탓이지 싶다.
<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이란 책이 눈길을 끈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아침에 졸린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것은 자명종 때문이라고 굳게 믿지만 그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강력한 적은 내부에 있다. 붐비는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 불편한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 안에 타고 있지만 어떤 마음을 갖느냐는 각자의 몫인 것이다.
평상심이란 불안에 떨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니고 나의 길을 가는 마음이다. 평상심을 지닌 사람은 얻고 잃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얻고 잃는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므로 언제라도 그 상태가 변하기 때문이다. 평상심은 소극적으로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인생을 사는 자세이다.
솔직히 평상심이란 제목을 봤을 때는 도저히 내가 가질 수 없는 마음 자세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세상을 살면서 불안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자기 중심을 지니며 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게 더욱 필요한 마음이 평상심일 것이다.
다행히 이 책은 내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행복하고 싶은가?
행복해지는 최상의 방법은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소유하지 못한 것들은 잊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은가?
자신이 정말로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하라. 시간을 투자하기 싫은 일을 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인생에서 행복과 성공은 평상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막연할 수도 있는 평상심의 개념이 책을 읽다 보니 결국 성공한 리더의 모습으로 요약된다. 자기 중심을 잃지 않은 사람은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것 같다. 인간적인 매력은 평상심과 같은 말인지도 모른다.
경영에 관한 책을 보면서 ‘아, 우리 인생도 경영을 잘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평상심을 지니기 위한 역할 모델이 결국 성공한 리더, CEO의 모습인 것이다.
세상에서 얻고 잃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과 성공은 거리가 먼 듯 느껴지지만 진정한 성공은 자기 안에 있다. 그리고 사람 안에 있다.
인생은 사람 관계 맺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자기 안에 평상심을 지니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그 평상심도 원만한 인간 관계 속에 있는 것이다.
인생 학교에는 졸업이 없다고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멋진 인생을 위해서는 끊임 없이 배워야 한다. 너무나 평범한 진리일 수도 있는 평상심이 어느새 인생 성공을 위한 열쇠로 보인다. 나를 이기는 힘이 부족한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인생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오즐(aqua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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