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모기겐이치로 지음 | 이근아 옮김
이아소
인상깊은 구절
- 힘들면 힘들수록 그 뒤에 오는 기쁨은 크고 학습능력은 더욱 강화된다. 이것이 뇌의 매커니즘이다. (38p)
- 마음먹은 즉시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공부를 시작하면 순간적으로 집중한다. 이 '순간 집중법'이야말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효과적인 공부법이다. (83p)
- 공부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을 때도 편하게만 읽으면 뇌 입장에서는 그다지 즐겁지 않다. 뇌에게 최고의 쾌락은 힘든 일에 도전해서 그것을 극복할 때 느끼는 기쁨이다. (119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 샌드라 아모트 지음| 박혜원 옮김
어렵게만 생각했던 일을 무사히 잘 해결해냈을 때 느끼는 기쁨, 누구나 한번쯤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기쁨을 우리 뇌도 똑같이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 더이상 억지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기뻐하는 상황에 과감히 자신을 던지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저자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한다'라는 목적을 지닌 대부분의 학생들과는 달리 '공부하면 즐겁다, 즐거우니까 공부한다'라는 사이클을 반복했다고 한다. 이거 전국 수석 누구 말대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아닌가, 아니 '공부가 제일 즐거워요'라고 하는 게 낫겠다. 평생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될 요즘같은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겐 참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체 어떻게 하면 공부가 즐거울 수 있단 말인가?
저자는 우리들의 뇌가 기쁨을 실감할 수 있었던 행동을 재현해서 그것을 반복하고자 하는 성질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풀어내서 기쁨을 느낄 때 우리 뇌는 '도파민'이라는 분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파민이 분비되어 쾌감을 얻고나면 또다시 같은 행동이 하고 싶어지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제대로 하게 되고, 성취감을 느끼는 등 대가가 주어지면 또 도파민이 분비되어 쾌감을 얻고...이러한 '강화학습'의 사이클을 가동시키는 것이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의 첫 걸음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능력 이상의 부담을 주는 것이다. 고등학생이 초등학교 1학년용 덧셈뺄셈을 아무리 풀어도 어떤 자극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질려버릴 수 있으니,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하던 일에 제한시간을 더 짧게 둠으로써 뇌에 부담(=기쁨)을 주는 방법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방법은 직장인들도 평소 하던 업무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내가 못하는 분야란 없다"란 조언이었다. 예를 들면 태어날 때부터 수학에 뛰어난/취약한 뇌는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앞서 말한 도파민에 의한 강화 사이클의 작동여부라고 하며, 이런 '강화학습 사이클'은 누구든 키워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ㅎㅎ 이제 우리도 나폴레옹처럼 외쳐보자,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을 아는) 내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라고 말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노란지붕(real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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