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콩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흐보다 소중한 우리미술가 33 현대 미술 작품을 보면 늘 당황하곤 했다. 아마 작품이 전시장 벽에 걸려 있는 게 아니라 어디 바닥에라도 놓여있었다면 상하좌우를 구분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허다했다. 오랜 시간과 미술 비평가들이 훌륭하다고 검증해준 유명한 화가와 작품이 아니라면 -박수근이나 이중섭 같은- 현대화가의 이름은 낯설고 그들의 작품은 더욱 난해하기만 했다. 유명한 서양화가들의 전시회를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가며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감상인지 눈도장인지 모르게 둘러보고 나오면, 어쩐지 ‘이게 아닌데..’하는 느낌, 아무리 유명하고 휼륭하다 해도 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 듯한 느낌에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정쩡해지곤 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옛 미술작품들은 어떨까 싶어 기웃거려 보기도 했다. 옛 그림들 역시 나 같은 문외한은 누군가의.. 더보기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