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이스 뜨는 여자 레이스 뜨는 여자 파스칼 레네 지음 | 이재형 옮김 도서출판 부키 “가벼운 소설에 지친 이들에게 권한다”...라는 문구가 나를 유혹했다. 우아한 겉표지에 그려진 여인의 얼굴은 "어디 한번 읽을테면 읽어 봐. 네가 나를 이해할 수 있겠어?"라는 느낌으로 나를 도발한다. 다른 어느 나라 소설보다 프랑스 소설이 내게 주는 느낌은 모두 특별했고 신비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안이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한 문장에서 다음 한 문장으로 넘어가기가 힘겹다. 아주 이해하지 못할 말들은 아닌데 한데 뭉쳐 있으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엔 "번역에 문제가 있나?"하고 생각했다가 "나...바보인가?" 싶다가..."이 작가 왜 이렇게 꼬였어?"로 결론을 내린다. 한 문장 한 문장을 모두 이해하려 하다가는 도저히 .. 더보기 이전 1 ··· 333 334 335 336 337 338 339 ··· 6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