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자 여자 여자 여자 이인환 지음 이레 2008.09.22 펑점 나를 기억하고 있을 남자가 몇이나 될까? 누군가의 가슴에 내 이름 석자가 고이 새겨져 있다면? 글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리 불쾌한 일은 아닌 듯 싶다. 누군가가 가끔씩 나와의 추억을 반추한다면 아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장소를 지나다가, 어느 노래를 듣다가, 어느 계절이면 불현듯 내가 기억난다면 글쎄, 이것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버림받은 사람보다 잊혀진 사람이 더 불행하다니 말이다. 굳이 이 말이 아니더라도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 나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미소지을 일이고 괜시리 셀레는 일이다. 나이 먹었다는 증거인가? [여자 여자]는 이인환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모든 여자 이야기를 .. 더보기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7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