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고 싶다면 숫자에 주목하라
고야마 노보루 지음
비즈니스맵
인상깊은 구절
- 직감과 경험도 때로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늘 직감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경영자일수록 일이 틀어졌을 때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 (46p)
- 마주치고 싶지 않은 현실과 숫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영자는 '당장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도 될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 (55p)
- 평균에 집중하면 보일 것도 안 보인다. 팔리는 상품은 '최빈치'로 판단해야 한다. (85p)
- 지금부터 계산해서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미래를 결정해놓고 역산해 '지금'을 결정해야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 (143p)
- 왜 경비를 공격과 수비로 구분해야 하는가? 이는 공격적 사업이 실패했을 때 현업만으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사전에 파악해두기 위해서다. (168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숫자 경영노트 - 곤노 도루 지음| 김진태 옮김
숫자에 강해야 부자회사 만든다 - 박종욱 지음
간만에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났다. 몇달 전부터 회계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예전에 하던 업무나 전공과는 다른 분야라 솔직히 조금 겁이 났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회사 옆 도서관에서 회계나 경영관리 입문서들을 여러 권 빌려 읽었다. 그 책들은 회계 업무 전반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실무와 현실적 감각을 익히기에는 부족했다. 여러 숫자들을 보면서도 그것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아쉬운 마음에 이 책 저 책을 찾다가 드디어 그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책을 만났으니, 바로 이 책, 고야마 노보루의 '돈을 벌고 싶다면 숫자에 주목하라'다.
경영이나 회계에 관련하여 여러 책을 읽으면서도 막상 그 숫자들을 실제 경영에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모르는 이들에게 제대로 효과적인 이 책. 여기서는 어려운 이론들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숫자를 보고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한 예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실시간으로 느끼기 위해 매달 한번쯤은 경영자가 손수 연계 그래프를 그려보기를 권하고 있었다. 또한 막연히 어렵게만 여겨지는 대차대조표도 매월 체크하며 이상치를 파악하라고 한다. 그 방법은 매우 쉽다. 왼쪽에는 분기 초 숫자를, 오른쪽 끝에는 분기 말 예측 숫자를 적어두고 매 분기마다 적은 숫자들이 분기 초와 분기 말에 적힌 숫자 사이에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범위 내에 있으면 목표대로 재무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얼른 그 원인을 파악해 보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내게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109쪽에 나와있는 대차대조표 개선방법이었다. 이제껏 전표를 발행하면서도 막상 '자산'계정과목이나 '부채','자본' 계정과목의 순서들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은행 신용 평가를 높이려면 자산은 위쪽 항목 계정 과목에, 부채는 아래쪽 계정 과목으로 옮기는 노력을 해야 함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숫자 안에 숨어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회사를 경영하는 CEO는 물론이거니와, 부서장, 경리 담당자,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꼭 자기 회사책상에 가까이 두고 수시로 읽고 현재 우리 회사의 상황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하고 싶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 지원하는 회사의 재정상태, 그 이상의 것을 읽어내는 안목을 기르며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을 준비해가길 적극 권하고 싶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노란지붕(real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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