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마벨 카츠 지음
눈과마음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이란 책을 먼저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이란 책이 제목부터
조금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보기만 해도 마음에 평정심이 생기는 잔잔한 표지가
나를 끌어당겼고,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든 큰 이유가 되었다.
부담없는 두께에 가벼운 책이어서 이동할때도 편하게 가지고 다닐수 있었고,
내용또한 인생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면서도,
어렵게 쓰여지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이 작가가 호오포노포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라면 이 책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은 호오포노포노를
오랫동안 실천함으로써 얻은 개인적인 통찰과 이를 실제 생활 속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역자 후기 한 구절 인용
라고 책 설명에 나와있듯이 이 책은 호오포노포노 실용서이다.
(긍정의 힘과 꿈꾸는 다락방 등과 같은 책이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나뉘어져 있듯이 말이다.)
이 세상에는 자아실현을 하기 위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지침서들이 하루에도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많은 책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전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작가들도 많다.
이 책을 읽으면 이 말이 맞는것 같고, 저 책을 읽으면 또 저 말이 맞는 것같아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들을 비교하면서 혼란스러워 한 적도 있다.
책 한권을 읽어도 그 책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 될수도 아니면 한낱 종이쪼가리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난 처음 깨달음을 얻었을때의 그 정신적 충격과 기쁨을
점점 잊고 살게 되었던 것 같다.
비슷한 류의 책을 읽을때면 아무런 감동도 느낌도 없이 이 작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아니면 그냥 까만건 글씨요, 흰건 종이구나..하면서 활자중독증 환자마냥 글씨만 읽고 있고
생각은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부끄러워지곤 했다.
어느순간 아무느낌없이 책을 읽고 있는 날 발견하는 그 기분..
다른 이들 또한 그런 느낌을 받아본적이 있겠지?
그럼 어떤 기분일까?
이야기가 좀 다른 방향으로 흘렀는데,
서두가 길었던 이유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잠시나마 가졌었기 때문이었다.
얼마 되지도 않은 양의 책을 그동안 읽어오면서
세상이치를 깨달은것마냥 기분좋은채로 잠든적도 있었고,
'이 책은 나랑 맞지 않네..'하며 읽다가 덮어버린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분명 너무나도 좋은 내용으로 이루어진 내용인데도
나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책을 읽고 있는 그런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난 뒤에 이상태라면 끝까지 책을 읽어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될것같아 이 책을 잠시 덮어두었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금 집중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다시 읽어본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지금까지 읽어온 명상집, 처세술, 자기계발서들과는 무언가 다른 책이다.
불교과 기독교 서적에서 본 무소유, 내려놓음의 정신도 들어있지만
신은 하나밖에 없다고 말하는 저자의 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말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 점은 나도 크게 느끼고 있는 점이다.
농담식으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는 참으로 자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 말에 감동하실
부모님에게는 한번도 그 말을 직접 해본 적이 없다.
긍정적의 말의 힘.
그것은 한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대의 힘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는 숱하게 읽어보았는데도 말이다.
저자는 호오포노포노를 삶에 깊숙이 적용시켰고,
그로인해 그녀의 삶은 바뀌었고, 행복과 부를 함께 거머쥐게 되었다.
이 점이 같은 책을 읽어도 어떤 사람의 삶은 그대로이고
어떤 사람의 삶은 크게 변화하는지를 알게해주는 결정적 이유이다.
그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하지못하는 "실천"이다.
이책은 그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한 한 여자의 경험담이고,
우리는 그 책을 읽고 아.. 나도 바뀌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그리고는 다시 똑같은 인생에 한숨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모든이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권을 읽을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글씨"를 읽는 것이 아닌 "글"을 읽고 있다면,
그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고 있을것이다.
내가 느꼈던 아무생각없이 글씨만 읽고 있는 그 느낌.
그런 자신을 발견할때면 그냥 책을 덮어버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그 책을 읽어보았을때,
어떤 문장에 감동할 수 있다면.. 아니
조금의 생각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책을 기쁘게 행복하게 읽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이 책을 덮고 다시 표지를 바라보는 순간.
나 또한 잔잔한 평화를 느낄 수 있었고,
조금은 아..내가 조금 더 자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냥(vldzl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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