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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두뇌 비타민


 

두뇌 비타민

스테판 머마우 지음 | 강수정 옮김
한겨레출판사 2009.06.29
펑점
인상깊은 구절
- 창의력의 비밀은 아주 살짝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데 있다. (8p)

- "실제로 저는 업무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야 말로 창조성을 가장 북돋워준다고 생각합니다." - 스티브 모리스 (139p)

- "창의력과 관련해서는 미리미리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창의력이 저절로 생기기를 바라면 곤란해요." - 펠레그 톱 (202p)

몇년 전부터 저는 비타민C정을 매일 한 알씩 챙겨먹고 있습니다. 소화도 잘 되게 해주고 피부도 좋아지고 심지어는 암도 예방해주는 효과까지 있다며 친정엄마가 강력추천해주셨기 때문이지요. 습관이 되다보니 이젠 하루라도 안 먹으면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피로감까지 느끼더라구요. 저 뿐 아니라 회사 동료들도 비타민C부터해서 멀티비타민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들을 챙겨먹고 있더군요. 이렇게 몸의 건강을 위한 비타민제는  참 많은데, 우리의 두뇌, 특히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비타민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두뇌 비타민>이라는 책이랍니다. 왜 책 제목에 '비타민'을 넣었을까-궁금했는데,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트레이닝 비법들이 무려 239가지나 담겨있기에 이런 제목을 붙였더라구요.

 

이 책은 여느 실용서들처럼 '이렇게 행동하고, 저렇게는 하지마라'등의 조언들이 담겨 있지 않답니다. 단지 기상천외한 과제 239가지가 담겨있을 뿐(!)이지요. 예를 들어 '나만의 맥가이버 칼'을 구성해보라던지, 거울 대용으로 쓸 만한 것을 열 가지 찾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본다던지 하는 등의  질문들이랍니다. 저도 몇 가지 해보았는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재미있는 과제들이 많았답니다.

 

아참, 이 책은 절대 한번에 휘리릭 읽어버려서는 안된답니다. 아무리 좋은 비타민이라도 과다복용은 금물이니까요. 그저 매일 한 가지씩 창의력 트레이닝을 해 보세요. 다행히도 각 과제들은 짧고 간단해서 15분정도면 해낼 수 있을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직장인이시라면,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분량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총239개의 트레이닝들이니 주말을 제외한 평일 하루에 한 가지씩을 한다면, 약 1년안에 이 책을 다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책 중간중간에는 세계 최고의 아이디어맨들과의 인터뷰가 담겨있어 그들만의 귀한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답니다.

 

광고나 마케팅, 기획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물론, 창의력을 기르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매일매일 복용하는 이 '두뇌 비타민'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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