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전략
배르벨 바르데츠키
북폴리오
『마음의 전략』을 읽었다. 제목만 봐서는 인문서일 것 같은데 책장을 넘겨보면 경영서에 가깝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자답게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파헤치고 있다. 그 결과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마음 상함’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장은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자신의 능력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장내에서 어떤 일을 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아주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것이 곹 이 책에서 말하는 스트레서(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자극)이며 ‘마음 상함’의 원인이 된다. 한마디로 스트레서는 직장인들을 정신적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 만든다. 더구나 이러한 스트레서가 확대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 상함의 여러 가지 요인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원인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마음이 상하는지를 세 가지 패턴으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로 괴상하거나, 별나거나, 친밀함을 피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편집성, 분열성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다. 편집성은 이유 없이 착취를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분열성은 만사를 자기 혼자서 해결하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극적이거나, 감정적이거나, 또는 변덕스러운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애서, 연극성, 반사회성, 경계성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기애성, 연극성은 쉽게 마음이 상하는 것이다. 반사회성, 경계성은 높은 충동성과 공격성이 두드러진다.
세 번째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감 없는 행동, 의존성, 강박성, 수동공격성 행동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신감 없는 행동, 의존성은 비판에 쉽게 상처를 입는다. 강박성은 완벽주의와 고집이 특징이다. 수동공격성 행동은 성과를 높이라는 요구에 마음 상한 반응을 보인다.
이와 같이 마음 상한 반응을 체크하면 자기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마음 상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왜냐하면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의 신경계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건설적인 대화는 직장에 대한 이해에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직장에서 마음 상함을 당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 상함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마음의 전략이다. 직장에서 급소를 찔린 자존심 때문에 마음 상함에 맞서는 방법은 남의 탓을 하지 않는 것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오우아(i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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