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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하 직원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10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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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이 당신을 따르지 않는 10가지 이유
마렌 레키 지음 | 김세나 옮김
서돌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내가 있는 곳은 10명 정도로 이루어진 작은 사업체지만, 그래도 참으로 사람을 부리는 것이 힘이 든다.
조금 잘 해 줄라고 하면 개인의 주장을 어찌나 펼쳐대는지, 그것을 <기어오른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ioi
그렇다고 냉랭하게 사무적으로 대하고, 개인의 능력에만 관심을 주면 정이 없다고 뭐라고 하고 힘들다고, 나간다고 그런다.
상사와 직원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직원들끼리의 다툼을 조율하는 것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른다.
다툼을 원만히 해결해 줄 만한 능력이 상사에게 없다면 부하들은 상사를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보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다고 느껴지면, 또 언제든 나가겠다고 말한다.
작은 조직이지만 이런 저런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난다.
이 책을 펼치며 이 책이 나의 현 상황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은 10 가지의 직원들의 불평을 목차로 늘어놓았다.

첫 번 째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다는 불평이다.
두 번 째는 서로간의 충성심을 의심하고 있다는 불평이고,
세 번째는 권위적이라는 불평,
네번째는 오히려 너무 방임적이라서 불평이다.
신뢰가 없다고 불평하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자기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이런 불평이 쌓이다 보면 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불평한다.
매상이 떨어지거나 하기라도 하면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보가 부족하다고, 인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불평한다.

이 책에 소개한 10가지 불평들을 보면서 내가 겪은 상황들과 너무나 비슷하여 무릎을 쳤다.
위와 같은 불평들은 한 번에 한 가지, 혹은 두가지, 혹은 3-4가지가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두 가지 일어난 불평이 시너지를 만들어 3-4가지 불평을 더 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되면 누군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누군가는 남아서 상처를 끌어안아야 한다.
이 책을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지금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직원들의 불평들은 조직 자체에 위기를 만든다.
원동력이 될 에너지가 소진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을 이끌고 변화에 맞서려면 나 스스로 낯선 길을 헤쳐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방어적인 태도로 변화를 피하는 것은 나를 따르는 직원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선두에 서서 변화에 맞서기를 원하는 것이다.
변화의 바람에 동참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건설적인 사고를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며,
현 상황에 안주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는 것은 직원들에게 실망만을 안길 뿐이었다.

주저하지 않는 리더.
변화의 파도에 맞써 싸우는 에너지 넘치는 리더.
그리고 확신에 차 있는 리더.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부하 직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소중한 깨달음이었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강자(mdch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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