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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즈니스 지니어스 - 피터 피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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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지니어스 BUSINESS GENIUS
피터 피스크 지음
마젤란




표지가 심플하면서도 강렬하다. 비즈니스 지니어스. 부제로 "세계를 이끄는 기업의 천재적인 창의성"이라고 적혀있다. 비즈니스 천재라고 한다면 언뜻 떠오르는 이름들만 해도 워렌버핏,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등등 몇 명의 이름이 수초도 안되는 사이에 동시에 떠오른다. 그리고 기업의 CEO 이름은 직접적으로 모르지만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그들이 만든 물건을 구입하게 될 때 감탄해 마지 않던 순간도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상품으로 나오고 대히트를 치게 될때 우리는 생각한다. 그들은 머리가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이쯤이면 나올 것 다 나오고 더 이상 긁어낼 것도 없는게 아닐까 하고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비즈니스 천재들은 아직도 수만가지의 가능성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만한 사업 아이템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구상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 과거의 비즈니스와 현재의 비즈니스 그리고 미래의 비즈니스는 그 방법도 다를 것이고 추구하는 가치도 다를 것이다. 반드시 달라야만 한다. 왜냐하면 세상은 움직이고 있고 고객은 욕구는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움직이는 세상과 변덕스러운 고객을 타켓으로 기업은 창의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기본 틀이며 그 명제를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은 단지 기존 고객들의 요구만을 충족시키거나 경쟁사보다 조금 더 잘했다고 우쭐해가지고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성공할 수 없다.

 

그렇다면 창의성이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사물을 남과 달리 보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애플사의 매장을 생각해보자. 애플의 매장에 들어가 본 사람은 내가 만져보고 들어보고 느껴볼 수 있는 수많은 애플의 전자제품들이 아무렇지 않게 놓여져 있는 광경을 보고 감탄한다. 물건을 구입하라고 추근대는 직원도 없다. 내가 원하는만큼 들어보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다. 고루한 기업가라면 아마도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넓은 매장에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가며 고객에게 놀이터를 제공한다는 것이 말이 될법한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창의성이라는 것이다.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좌뇌보다 우뇌의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우뇌에 의존하는 것만은 아니다. 좌뇌의 영역인 지능과 우뇌의 영역인 상상력이 조화를 이룰 때 비즈니스 천재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각 소제목마다 좌뇌적 사고에 바탕을 둔 접근 방법과 우뇌적 사고에 바탕을 둔 접근 방법을 분류한다. 그러면서 각 소제목의 성격에 맞는 기업들의 사례를 들려주고 있어 비즈니스 서적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조금 탈피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요즘처럼 어렵다는 시기에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다니는 회사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나의 사고나 행동이 직접적으로 회사의 경영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나의 업무에 대입해 볼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오늘날 기업이 성공하려면 뇌의 한 부분이 아닌 뇌 전체로 사고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좌뇌와 우뇌를 따로 놀게 하지 않고 서로 연결시킴으로써 좀 더 창의적인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오즈(fly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