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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살벌시대, 슈퍼직장인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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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시대, 슈퍼직장인 되기
이내화 지음
북앤라이프




인상깊은 구절
- 퇴근 후 3시간은 시간 창조형 사람들에게는 자기계발에 투자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45p)

- 한때는 멀티 플레이어가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어려운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한 우물을 판 전문가들이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해 꾸준히 계발하라. 그것에 집중하다 보면 회사도 살리고 자신의 명예도 드높일 기회가 반드시 온다. (171p)

- 당신의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무대는 '지금 하는 일'임을 인정해야 한다. 이 말은 당신이 하는 일이 재테크의 첫걸음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루 종일 그 일을 위해 살고 있으니 이왕 하는 일, 돈이 될 수 있도록 잘 가꿔야 한다. (269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신현만 지음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신시아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요즘에는 소위 '철밥통'이라 불리는 직장이 더이상 없다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일반 기업들에서 일어나는 정리해고는 물론이거니와 정부기관이나 공기업에도 인원감축 명령이 떨어지곤 하니 말이다. 이런 시대에도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는, 한 마디로 절대 잘릴 걱정 없는 월급쟁이가 되는 비법을 담은 책이 나왔으니, 바로 <살벌시대, 슈퍼직장인 되기>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슈퍼직장인이 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적어놓았다. 아래 다섯 가지 태도를 읽으며,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 점검해보자.

- 인생의 목표가 없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오는 월급이 목표인 경우가 많다.

-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른 채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거나,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다.

- 직장이나 직업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늘 부정적이다.

- 현실감각이 부족해 자신의 현재 상태(위치)를 모른다. (10p)


솔직히 많이 찔렸다. 입사 초 패기와 포부는 어디로 사라지고, 이젠 위 내용 중 몇몇 태도들이 내 안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일해야 할 날이 많은데, 앞으로 더 이상은 이런 태도로 미적지근하게만 살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여느 때보다도 더 진지하게 - 마치 학교 첫 수업날처럼 -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먼저 '고민을 집어치우고 자기계발을 하라'고 했다. 나는 뭐 책도 그럭저럭 많이 읽고 있고, 업무와 학업(비록 이번 학기는 휴학했지만)을 병행하고 있고 회사에서 시행하는 사이버교육도 종종 수강하고 있으니 이정도면 나름 '자기계발'을 하는 편에 속한다는 생각에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저자는 "자기계발은 '인생의 주제'를 찾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27p)"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고 했다.

"내 인생에는 주제가 있는가? 있다면 진정 되고 싶은 무엇이 있는가? 그것을 향해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 '나는 00이다'를 완성할 수 있는가? 당신의 삶에서 블루오션이 될 만한 것이 있는가? (28p)"


부끄럽게도 '현재의 나'는 이 질문들에 똑부러지게 대답할 수 없었다. 아이고 이런, 최근의 난 그저 목표도 없이 무작정 자기계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박태환=수영'처럼 '나=000'이라고 할만한 뭔가가 없었던 것이다. 힘이 빠져있는 내게 이 책은 "성공코드는 지금 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 가장 빠르다"며 나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이전까지는 '홍보'를, 그리고 몇개월 전부터는 '회계'업무를 하고 있는 나. 이 두 가지를 조합해서 성공방정식을 만들어야할 지 한 쪽만을 선택할 지를 지금 당장 결정할 수는 없지만, 그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내 성공코드는 과연 뭘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의 범주를 좁힐 수 있어서 한결 안심이 됐다.


이렇게 자신만의 성장 엔진을 발견하는 한편 휴먼 네트워크를 알차게 관리하고, 먼저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과 태도를 배우며 무엇보다도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부자의 꿈을 이루라는 조언들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다른 곳에서 일한다면...내가 사업을 한다면...더 부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을텐데..."류의 푸념을 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처럼, 한 곳에서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일을 해도 잘 할 수가 없음을 이젠 정말 깨달아야겠다.


더이상 남의 떡이 큰 것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떡을 크게 키워 나누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노란지붕(real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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