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
책의 표지를 물끄러미 보다 '화산이 폭발해 마그마가 흐르는 듯한 붉은 모습을 연상하며'호기심으로 인해 책속으로 빠지게 됐다. 하지만 폭발도 잠시 마그나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매그'라는 어원이 크다, 웅장하다, 대단하다라는 의미였다. 호기심의 발로로 인해 오랫만에 엉덩이를 진득하게 붙이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되자 바로 이야기속으로 빠져든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이야기를 뉴스나 신문에서 자주 보고 들어서 그런지 회사로 부터 구조조정 당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남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짤린(?)후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주인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더 애착이 갔다.
이 책은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전래 동화를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의 모습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그대로 그려졌고 마치 내가 해리포터의 주인공처럼 책속의 주인공이 된것인양 마그나라는 회사에 입사해서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감정에 빠져 버리게 되었다. 책 속에 심하게 동화되었는지 주인공이 겪는 일들이 현실처럼 느껴졌다.
책의 내용은 나평범이라는 퇴직자가 마그나라는 회사에 입사하고, 마그나라는 회사에서 시스템을 배워가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연극이나 영화의 주인공처럼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의 역활을 완전하게 소화해서 연기해야 됨을 알게 된다. 삶에 필요한 여러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포토리딩, 속청, 마인드맵등등의 기법을 사용해 뇌를 비롯한 전신을 활성화하고 자기 개발과 더불어 회사의 발전에도 이바지 한다는 내용이다.
대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였지만,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연극의 무대로 만들고, 그 무대에서 자신이 주인공처럼 적극적으로 연기를 해야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의 일원으로 월급을 받기 위해 회사의 부품처럼 일하고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회사에서 구조조정 당하고 마는 것은 아닌지..? 남과 자신을 비교하느라 소중하고 하나뿐인 자신의 삶을 불행하고 의미없이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이러한 의문의 일상속에 따뜻한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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