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페일린의 열정
케일린존슨 지음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알래스카 사람들의 표심을 움직인 건 그녀의 정책이나 공약보다 그녀의 소박한 약속이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미국에 가 본 적이 없지만
영어에 통 재능이 없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는 나라가 있다면 '미국'인 것 같다.
그런 미국의 대선을 흥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났다. 당연히 이번 대선에서 가장 인기인은 오바마였다.
하지만 오바마의 변화에 도전을 했던 여자가 있어다. 바로 '사라 페일린'
그녀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던 날
미국 대선에 또 다른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 것은 그저 신문과 방송에서 보았던 세라 페일린이라는 미국의 부통령후보라는 것이 전부였다.
그 후에 그녀에 대한 자질론과 실책들로 도마에 오른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내 기억에서는 사라졌다.
내 기억 속에서 그녀는 "미국의 대선에서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린 인물" 이었다.
도대체 누구지? 우리나라의 박근헤같은 사람인가? 내 호기심의 첫발로가 된 질문이었다.
그리고 '사라 페일린의 열정'을 통해서 그 후보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다.
사라 페일린이라는 인물이 여기까지 그저 쉽게 온 게 아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긍정과 격려로 아이들을 키웠다. 그네들의 어린시절은 "항상 일을했고 무언가를 공짜로 얻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어려서부터 독립심과 경제력을 부모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부통령 후보라는 사실과 함께 유명한 것이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미인대회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등록금을 위해서 그 대회에 참석했던 것이다. 어쨌든 그녀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은 독립적이고 주도적이었던 것 같다.
1992년 스물여덟의 사라 페일린은 시의원에 당선하게 된다. 그녀는 취임하고나서 변화를 주도했다. 오랫동안 관행이 되어 온
문제점들을 개혁하는 젊은 패기 있는 의원이었다. 이렇게 그녀는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
때로는 도전적으로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서 강력하게 나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한 템포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결국엔 주지사의 자리에까지 올라간다.
그녀는 자신을 뽑아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귀를 기울일줄 아는 정치인이었다.
그리고 정말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정치인이었다.
한 토론에서 그녀는 "좋은 정책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먼저 알래스카 사람들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라고 말 할 줄 아는
진정한 정치인이었다.
책 한권을 통해서 한 사람의 정치인생을 모두 알 수 는 없지만
책을 덮을 때즈음엔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그런 사람"
이 라는 작은 기대감이 생겼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부커홀릭(powery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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