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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중국인의 상도




 




중국인의 상도
이상준 지음
책이있는마을

 중국이 무섭게 달려 나가고 있다. 얼마 전 올림픽 대회를 개최했는가 하면 공 해양 엑스포도 개최 예정 국으로 확정되어 있다. 이제 중국은 세계에서도 당당하게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숨 가쁜 변화 속에서 특히 경제적인 발전은 눈부실 정도로 파격적이다. 30 여 년 동안 매 년 10%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GDP 세계 3위, 외환보유액 세계 1위, 제조업 생산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이다.

88층이 빌딩이 건설되는가 하면 36km의 다리가 바다 위에 세워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세계 최대의 삼협댐이 건설을 마치고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과 우리나라는 과거의 공산주의 정권하의 불편함의 시대를 청산하고 이제는 경제적인 동반자적인 입장이라고도 하지만 어쩌면 대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자 적인 입장에서 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로 밀접하면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상대로서 더 발전되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러나 세계 추세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제 정세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한 경쟁에서 우리가 버텨 나갈 수 있는 방향은 역시 우리나라의 기술을 무기로 한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길뿐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중국의 겉으로 드러나는 발전 모습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 면들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역시 도시와 농촌의 생활수준의 차이가 갈수록 심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며, 동웁 연안 지역과 서부 내륙 지역으로 불균형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모습, 특히 경제적인 모습을 특징 지워주는 각 지방별로 상도를 실천하는 상인들을 소개하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중국인은 원래 보수주의적인 색채와 가족주의 뿌리가 깊고, 체면을 목숨만큼 중요하게 여기며, 관료주의적 인간관계를 중시하면서 이기주의가 팽배해있으며, 숙명론적인 낙천주의를 즐겼고, 돈의 가치부여와 상인 정신의 우수함이 발휘되고, 중용을 따르는 평화주의가 살아 있고, 근검. 절약 정신으로 경제생활을 꾸려가는 정신이 강하였고, 애매모호한 언어 구조와 대화술에 익숙한 특질을 보이고 있다.

바로 이러한 중국인의 정신들을 잘 이어 받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람들이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인들이었다. 상인들은 바로 그 지방에서 가장 최고의 상술로 무장한 최고의 전략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은 온통 시장이고 중국인은 전부 장사꾼이라고 불리 울 만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14억 중국인의 정신을 지배한 중국의 상인정신이야말로 머지않아 세계로 비상하는 가장 무서운 나라로 발전해 나가리라 기대를 해본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노박사(myn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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