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은 알고 있다
리처드웅거 지음
재승출판
많은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10대 청소년들이라면 '자아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을 안다는 건 참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아는 일은 그리 쉬운 일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알기위해서 혹은 자아를 찾기위해 오늘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나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답을 제시 할 수 없다. 성격에 대한 성향 이나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 정도뿐이다. 그래서 난 조금 더 나에 대해 알고 싶어 무분별하게도 손금이나 관상, 혈액형 별 성격 분석, 별자리 운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얼추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정확성에 대한 근거는 없기에 좋은 건 기억하고 나쁜 건 참고 하며 재미로 넘겼다.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비슷한 경우에서다.
난 지문도 손금처럼 변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문은 태어나기 5개월 전부터 엄마의 뱃속에서 완벽히 형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죽게 되는 그 날까지 변하지 않는 지문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리처드 웅거의 저자가 쓴 이 책대로라면 이미 성격은 물론, 취향까지 정해져 있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데? 그 궁금증을 빨리 해결하고 싶었다.
책은 지문에 대해 아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부과설명을 더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문엔 크게4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눈다. (소용돌이 무늬,고리모양 무늬, 솟은 활모양 무늬, 활모양 무늬) 그리고 4개의 유형에 속하지 않는 변형된 지문이 3개로 나뉘는데(복합 소용돌이 무늬, 공작무늬, 고리 /솟은 활모양 무늬) 총 7가지의 지문으로 삶의 목적과 삶의 교훈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나의 목적과 삶의 교훈을 얻게 된 부분이 적지 않게 있는것 같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과 나의 성향에 꽤 비슷하게 맞는 부분이 많았고,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다른 면모를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대한 자료와 분석에도 불구하고 100% 신임은 가지 않았다. 변하는 손금, 관상 역시 맞고 틀리는 부분은 있기 때문이다. 지문은 변하지 않겠지만 지문의 성향대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 또한 아니다.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확고한 의지와 끈기 열정으로
나의 단점을 바꿀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문만 가지고 자신을 판단하는 일에 대해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하며, 정확성이란 잣대에 너무 의지하면 안 될 것 같다.
책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연쇄살인범이 되거나 대통령이 되거나. 무엇이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았나." 언론매체를 이용한 너무나 자극적 홍보 전략 문구가 아닌가 생각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면 한치 앞도 모르는 일에 당황하지 않고 해결 할 수 있을 거라생각해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장애물에 대해 쉽게 극복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유형에 대해 대비하는 자세로 이 책을 한번 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엘(cccc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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