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업의 인력관리(최고 기업의 경영실무 시리즈 1)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불만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인사부분이 아닐까 싶다. 공정하지 못한 인사관리 나만 도태되었다는 왠지모를 불안감 나는 잘 하는데 윗사람이 나를 몰라준다는 알수 없는 자신감들이 모여서 커다란 불만을 만들어 내고 나는 그자리에 있으면 절대 그러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을 누구나 가지고있을것이다.
그런데 과연 내가 인사담당자가 되고 CEO가 되었을때도 그런말을 자신있게 할수 있을까? 사실 나는 아직 말단직원이고 인사에 크게 관심이 없다. 나는 승진이 안되었는데 누군가가 승진되었을때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속으로 괜히 울컥하는 마음을 달래야 하는 어쩔수 없는 소소한 직원인것이다. 그래도 무언가에 관심을 갖고 알아간다는것은 좋은일이다. 그리고 10년째 일하면서 늘 이해가 안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것은 무엇보다 인사였다.
그렇다면 최고기업의 인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라는 가장 간단한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어떻게 하고 있다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한다는 일종의 아주 친절한 매뉴얼이다.
대기업에서는 이미 하고 있을법한 성과관리, 다면평가, 탄력근무제 등을 이제 우리회사는 시행하고 있다. 그 와중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고 직원들간에 불화가 생기는 엄청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에 나온대로 공정하게 내가 하고 있는 평가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그리고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다가선다면 결코 그런 불만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평가들이 하지 말아야 할 감정적인 평가들이 되어가고 있다는것이 문제였다. 사실 그동안 마음속으로 불만을 품고 있었지 무엇이 잘되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얘기할수는 없었다.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확히 문제는 거기에 있었다. 누구나 공정하다고 생각해야 할 인사관리가 너무나 비공식적으로 공정한 방법이라고 했던 방법들이 너무나 편법적으로 이용되고 있는것이었다.
제발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제자리로 돌아와주었으면 하는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아마 대부분 승진 못한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나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런식으로 평가를 해야하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어차피 기준이라는것은 필요하다.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고 한 조직을 이끌어 가는 부분이다. 내가 있는 회사가 최고의 성과를 내고 내 발전도 된다면 더없이 좋을것이다.
많은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CEO라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