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비빔밥 썸네일형 리스트형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흔해지고 뻔해진 사랑이야기, 드라마나 가요나 모두 그 흔한 사랑타령이다. 하지만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라푼젤과 잠자는 숲 속의 공주까지 두루두루 섭렵하며 낭만적이고 완벽한 사랑을 위한 조기교육을 참 일찍부터 받았건만 정작 그 흔한 사랑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건 없고 그저 누적된 환상들만 확인할 뿐이다. 실전에 들어가면 꼬이고 엉키고 뒤틀려 “내 마음 나도 몰라”가 되기 일쑤거나 도무지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매다가 결국은 “내 눈에 덮인 콩꺼풀” 탓으로 돌려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사람, 알랭 드 보통이라는 이 프랑스 남자는 참 대단하다. 남들은 그 거세고 난폭한 ‘사랑’이라는 감정의 파도에 한 번 휩쓸리면 허우적거리기도 바빠 죽겠는데, 이 사람은 그런 사람들을 약올리듯 날렵하고 능숙하게 파도타기를 하며.. 더보기 이전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2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