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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달과 그림자

박은우 지음
우원북스 2010.06.15펑점

임진왜란, 난중에 영웅이 탄생한다고 했다. 빈번한 왜구침입에 이어 일어난 임진왜란을 통해 이순신과 원균은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는데, 특히 이순신은 일본에게는 백전백패의 두려움을 안겨준 인물이었고, 그로인해 전쟁중에 이순신을 해하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던듯하다. 미수에 그쳤지만 바로 이 책이 이순신암살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닌자라고 하면 이제는 어린아이들도 알만큼 유명하다. 은신술과 변장에 뛰어나고 암습에 능한 자객으로 항상 두건을 쓰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바로 일본 최고의 닌자가 조선에 잠입한다. 최고의 변장술로 이미 죽은 어떤 조선병사로 잡입에 성공했지만, 우연히 그 모습을 알아본 사람이 있었고, 긴가민가하고 있을때, 따로 조용히 조사하던 조선의 탐정도 있었다. 이를 낭청이라고 한다. 바로 최고의 일본 닌자와 조선 낭청이 그 주인공이다. 낭청이란 쉽게 말하면 비밀경찰이라고 볼수있을거 같다. 낭청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알게된것도 수확이겠지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이처럼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창조해낸다는게 정말 대단해보인다. 서로간의 속임수를 파헤치고, 그리고 닌자의 정체를 알기위해 일본땅까지 잡입해들어가는 낭청 장호준. 그런 그를 가까이에서 변장하며 수행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닌자 요미의 대결이다. 알면서도 모른척 가까이에 두고 감시하는 장호준.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두뇌싸움이 한번 펼친책을 끝까지 읽어가게 하는 힘이 숨어있다.

 

우리가 아는 역사속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실제로 존재했던 이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였는지 궁금해진다. 이순신장군이 마지막 해전에서 전사했지만, 그후로도 한참동안 숨어 살았다는 이야기가 나돌만큼 이순신장군의 절대적인 영웅담은 많은 이야기소재가 담겨있을것 같다. 이번에 나온 달과 그림자가 바로 그런 책중의 하나라고 본다. 수많은 속임수속에서 펼쳐지는 조선시대 첩보전을 그린 멋진 책이다.

[출처] [오늘의 책콩] 달과 그림자 (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강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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