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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지음
쌤앤파커스 2009.06.05
펑점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의 제목이 눈이 띄는 건
아무래도 기혼자의 경우는 여기도 상당한 동감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아님 미혼자라고 해도 결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 속에서
과연 결혼을 하게 되면 앞으로의 인생이 행복의 탄탄대로를 대로를 달려갈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심심찮게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혼과 더 이상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
그냥 마지못해 살게 될 것인가하는 심각한 고민들 속에서 한 번쯤 손이 갈 것 같아요.
아직 수많은 미혼남들에겐 기혼자들의 일종의 행복한 푸념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 책은 아무래도 혼자서 조용히 봐야지 만약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아마 저 사람은 지금 가정에 무슨 문제가 있나봐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그렇진 않겠지만 이 책을 보고 있다는 걸 아내가 보게된다면,
그날 저녁엔 아마 부부싸움이라도 한바탕 해야지 싶어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길 결혼을 후회하는 게 정말이지 심각한 그런 건 아니고,
가끔 그냥 후회한다는 그냥 위로 받기 위한 말이라는 걸...
지금은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이라는 건 아무래도 현실이라서
솔직히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묻는다면 선뜩 예라고 대답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가끔 후회를 하는 남편과 아주 가끔 만족하는 아내
요즘 신혼부부들 중에서 아침을 챙겨주는 아내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라던가,
가사일은 공평하게 50:50으로 해야한다던가, 주말엔 꼭 외식을 해야된다는 이런 계약을
미리 한다고 하는데 무슨 의무사항도 아니고 가끔 남자들은 혼자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가 있다는 걸 같이 있어도 가끔 너무 외로다는 걸 모를까요?
혼자 일해서 아이들 교육이라던지 집이라던지 감당이 되지 않아 맞벌이가 일상화되어
아내들도 힘들게 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집이라는 거
회사에서 아무리 상사에게 구박받고 힘들어도 퇴근 후 따뜻하게 맞아 줄 아내가 있다는 거
그런 가족 생각에 힘이나는 건데 퇴근 후 술친구를 구하러 다니는 많은 남편들을 보면서
사는 게 뭔지...
너무나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아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아요.
여자들이 보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남자들, 왜 영원히 철들지 않는지...
조금은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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