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독소의 습격 해독 혁명)(EBS 지식채널)
인상깊은 구절
- 양파의 경우는 먹지 않고 버리는 껍질에 케르세틴이 많다..(중략)..양파를 다듬을 때 껍질을 깨끗이 씻어 모았다가 육수를 낼 때 같이 넣어 끓이거나 대추를 넣고 차로 끓여 마셔도 좋다. (237p)
- 앉았다 일어서기는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에게 특히 좋다. 요통을 예방해주고, 다리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붓기를 막아준다(251p)
내가 어릴 적에만 해도 '아토피'가 무슨 단어인지도 몰랐을 정도로 그 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런데 20대가 되고 나서 갑자기 '아토피, 아토피'란 이야기가 자주 들리더니, 우리 귀여운 조카들 두 명도 모두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뿐 아니라 요즘에는 '환경호르몬의 폐해'라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부부가 급증하고 있다'라는 기사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뉴스들을 통해 예전에 비해 '독소'에 심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은 대강 알고 있었지만, 이 책 <독소의 습격, 해독 혁명>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영역에서 독소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는 독소의 유해성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들, 그리고 이를 치료하는 해독요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우리같은 일반 독자들에게 무엇보다도 도움이 되는 부분은 책의 맨 마지막에 있는 <몸의 혁명을 완성하는 해독의 생활화> 파트다. 이 장을 통해 나는 제대로 알고 있는 줄로만 착각하고 있었던 건강정보를 여럿 수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채소와 과일은 날로 먹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토마토의 경우는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새로이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토마토 속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가열해서 으깬 뒤 기름을 첨가하면 우리 몸에 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운동하려면 무산소운동을 먼저 하고 유산소운동을 나중에 하라고 권하고 있었다.
"무산소운동에 주로 쓰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며, 유산소운동은 지방이 주 에너지원이다. 그런데 운동을 할 때 지방은 가장 나중에 에너지원으로 쓰이므로 운동 후 15~20분은 지나야 연소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산소운동을 먼저 하고 유산소운동을 하면 이미 무산소운동으로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 고갈된 상태이므로 지방의 연소 시점이 더 빨라진다. 또한 무산소운동은 중량을 다루는 운동으로 힘과 집중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반에 하는 것이 좋다. (247p)"
그동안 일상속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독소에 이렇게나 많이 노출되어있는지 미처 몰랐던 것이 매우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해독을 생활화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여기며, 하나씩 습관화시키려고 한다. 내 주위 소중한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책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고 사진도 많이 들어있어서 쉽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너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리 바빠도 이 책의 맨 마지막에 있는 부록 1(독소24시), 2(해독24시)라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이유는?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