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제목: 논리적으로 말하는 기술: PREP법으로 간단히 익힌다!
지은이: 오시마 도모히데
옮긴이: 장진한
출판사: 행담출판
초판 발행일: 2007년 12월 1일
PREP법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결론을 보이고, 이유를 말한 다음, 사례를 들고,
마지막으로 결론을 반복해서 말하는 기법이다. 책 전체가 PREP법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대답하는 Dialogue 예를 들어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전 독후감들의 목록을 보니 2004년 9월에 물흐르듯이 말하기(Alan Garner, 정연아 지음, 1997)
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논리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거나 말을 잘하고 싶은 것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을 키워오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그동안 부족한 점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무엇이 문제인가!! 내가 내 자신을 관찰한 바로는 우선 내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듣는 동안에 다음 말을 예상하거나, 아니면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한발 앞서서 방어적인 대답을 하거나,
그 의도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해석한 바대로 얘기를 하다보니 결론이 시작과는
다르게 산으로 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경청"이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일방적인 연설이 아니고서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잘 말할 수 있는 법일진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두번째로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말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실제 데이터에 의존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손에 잡히지 않는 경험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얘기한다는
것이다. 뭐 개인적인 얘기를 잡다하게 떠드는 수다의 자리에서는 그다지 나쁘지 않겠지만
회의나 협상의 자리에서 이렇게 반응하거나 말하는 내 모습이 가끔 포착되는 걸로 봐서는
아직 수련이 덜 된 듯.
말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상대방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인간만의 축복이다.
말하는 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진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혼자 위로해 본다. 하지만,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PREP 기법을
익혀서 이 것을 기반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훌륭한 대화를 하는 좋은 초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추가로 이 책에서 제시한 화법의 기본에 대해 적어본다.
- 한 문장의 길이를 짧게 하라
- 접속어구를 적절하게 끼워 넣는다
-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게 한다
- 중요한 내용은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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