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비즈니스 성공전략
마츠모토 스미코
해냄(네오북)
시니어 비즈니스라 흔히들 실버 사업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시니어와 실버와는 엄연한 구별이 지어져야 할 것 같다.
실버 비즈니스는 60대 중후반이후의 사람들을 타켓으로 한 사업이고, 시니어 비즈니스는 50대를 중심으로한 사업 아이템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에에서는 시니어 사업에 들어가기 전, 50대 전 후의 마케팅 타켓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6.25 한국전쟁 전후에 베이비 붐이 일어난 시기와 비슷하게, 일본도 195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단카이세대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우선 단카이세대에 대해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사업 아이템에 대한 기본적 타켓 정리를 할 수 있게 한다. 2장에서는 단카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그들이 꿈꾸는 노년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마케팅 포지셔닝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기획, 판매, 서비스 전략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마케팅 세그먼테이션 즉, 마케팅 세분화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시니어 시장 상황에 대한 일본의 현재 모습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업 아이템 10개 분야(금융, 여행·관광, 식품, 출판·미디어, 스포츠, 음악, 교육, 백화점, 건강, 패션)에 대한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주)싸이미디어에서도 4장에서는 중간 중간 사업 아이템 분야에서 한국의 동향을 사례로 들고 있어,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재 시장 상황과 앞으로 어떤 아이템을 주요로 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은 신규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또는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도 STP(Segment, Tarketing, Postioning)전략에 맞추어 쓰여져 있고, 체계적으로 사업아이템의 주 고객층에 대한 정보, 사업 기획, 판매, 서비스에 대한 정보, 마지막으로 사업에 관련된 시장동향을 설명하고 있어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MBA 수업중 "중소기업론"과 "창업론"쪽 관련된 수업을 들었을 때, 시니어 비즈니스와 관련된 실버 비즈니스에 관한 창업아이템에 대한 기획 및 사업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그 때, 실버사업을 하면, 흔히 호호 백발의 힘없는 노인들을 생각해서, 지팡이라 던지, 나이든 옷, 실버 타운 조성 등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50대 60대 분들 관련하여, 설문조사와 사례 논문들을 보고, 일하면서 마주친 분들을 보고, 40대 정도 아니 30대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에 많이 놀란 적이 있다. 흔히 하는 실수가 50대가 되면,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그나이에는 이럴꺼야?란 고정관념을 쉽게 갖게 되는데, 이 책에서 사업아이템 분야로 내놓은 동향을 보면서, 일반적인 고정관념과 참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여행에 있어서, 고급스러운 해외 여행이 아닌 국내를 돌아 볼 수 있는 배낭여행을 아이템으로 제시하고, 식품에 있어서도, 50대 남성이 조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남성 요리교실 아이템을 제시하고, 출판 미디어에 있어서도, 고급스러운 명품 소개 잡지보다는, 좀 더 젊어질 수 있는 캐주얼 의류 소개 잡지 아이템을 제시하고, 스포츠 사업에 있어서도, 등산 용품 판매가 아닌, 40~50대가 휘트니스 클럽에 올 수 있도록, 40~50대 전용 휘트니스 클럽아이템을 제시하고, 교육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50대를 위한 E-learning 사업아이템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생각의 틀에서 보다 한 발 나아가, 새로운 시야를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다. 나중에 창업을 한다면, 나와 같은 경우는 남성 요리교실을 아이템을 잡을 것 같다. 최근 아내가 임신 했을 때, 그리고 지금 갓난쟁이를 돌보는 아내에게, 요리를 해 준적이 있다. 좀 더 맛있는 걸 해서 먹이고 싶었는데, 회사일 하고 대학원 공부라는 핑계로 요리라곤 라면밖에 끓일 줄 몰랐던 나였기에, 생각처럼 맛있는 요리를 해주지 못했었다. 하지만, 2~3번 하고 난 다음 부터는, 요리책 보고 몇가지 요리를 해주었는데, 아내가 참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아~ 조리사쪽 자격증을 따고, 요리학원도 틈날때 다녀서 더 맛있는 걸 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혼자가 되었을 때, 아니면 아내에게 맛있는 요리를 손 수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니어 요리 교실을 창업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니어 비즈니스는 우리에게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보다 몇년 앞서가는 일본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국내 동향을 보면, 바로 지금도 주변에서는 갖가지 사업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모 광고에서 결혼식에서 딸을 사위에게 건네고, 부인과 같이 식장을 뛰어나가, 여행을 가는 CF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노후도 보다 즐길 거리가 많고, 젊은 층과 경계가 무너진 사회에서 살고 싶지는 않은가? 란 생각으로 마칠까 한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시간흐름(killtheh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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