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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이애나 홍의 독서향기


독서향기(다이애나 홍의)

다이애나 홍 지음
모아북스 2009.11.06
펑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부러 책 냄새를 맡으려 서점을 찾지 않나 싶다.
잉크냄새, 책 냄새에 빠져있다보면 세상의 고민은 흔적도 없이 책 향기에 묻혀 연기처럼 사라지곤 한다.
책 속에서 답을 찾고, 먹먹했던 가슴을 촉촉하게 젖게 해 주었던 책 한 권은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가 없다.

디자이너 다이에나 홍은 바로 책 향기에 지독하게 빠져있는 사람이다.
한 편의 독서향기를 전달하기 위해 10여권의 책을 읽고, 8편의 독서향기를 전달하기 위해 한달에 80여권의 책을 읽는
다독가 다이에나 홍. 그녀는 또한 대한민국 1호 도서 디자이너이다. 
대기업과 대학 강연 또한 CEO도서경영을 코치하고 있는 도서디자이너의 글이라서 딱딱하고 재미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려였다. 마치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독서향기는 쉽고, 편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직장인의 자기계발과 마케팅, 리더십, 세상과 인생을 배우는 방법, 금융지식에 관한
49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단지 책 소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요점을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주어
그동안 책 제목만 알았거나, 미처 알지 못해 읽지 못했던 책들을 알게 되는 기쁨도 더해주고 있다.
또한 관심있는 분야였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책 선택의 좋은 길라잡이가 되었다.

책 향기는 너무 깊고 풍부해 가슴과 영혼을 흔들고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P11)라는 저자의 말처럼
49권의 책 향기가 잔잔하면서도, 은은하며, 부드럽게 녹아져 있다. 그래서 다이에나 홍의 독서향기는 갓 뽑은 원두 커피를 마시며 
그 향내를 들여마시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커피 한잔과 함께 독서향기도 좋고, 49권의 책 중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펼쳐 읽는 것도 이 매서운 겨울날을 이기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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