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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지탈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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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괴짜가 ..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황상민 지음
미래의창


지구상에는 수 많은 마케팅의 방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시대에 요구되는 트랜드라는것도 반드시 존재한다. 어떤 마케팅방법은 수 많은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아 공전의 판매기록을 달성하는 반면 어떤 마케팅은 빛을보지도 못하고 이내 사라져 버리고 마는것도 부지기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우선 파악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마음과 시장을 움직이는 전략으로 일상과 무관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매우 다양한 세부 영역이 존재하고, 수많은 종류의 마케팅 기법들이 넘쳐나며, 새로운 트렌드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오늘날 마케터가 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마케팅이 이미 생산된 제품의 광고 또는 홍보를 의미하던 시대를 벗어나,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판매,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영역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케터는 바야흐로 전사적 영역을 아우르는 T자형 인재가 될 것을 요구받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비즈니스맨들은 마케팅 지향적 사고를 가질 것을 주문받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로 대중문화, 사이버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서로 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일상적 삶과 소비현상 그리고 사회현상을 서로 연결하여, 대중 소비현상의 기저에 깔려 있는 대중 소비심리를 탐색하고 있다. 광우병 괴담이 인터넷의 핫이슈로 떠오를 수 있었던  있었던 이유에서부터  ‘무한도전’으로 대표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사회 현상을 진단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소비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사생활의 소비는 그 자체가 위험성을 안고 있으며 그것이 더 이상 쇼가 아닌 리얼리티일 때에는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생활의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은 디지털 루덴스와 디지털 부머로서 이들은 사이버 공간의 루머들을 양산하고 퍼 나르며 집요하게 댓글을 다는 특징이 있다. 대중 소비사회인 대한민국에서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소비현상을 만들어내는 주요 소비자 집단이 누구인지를 찾아내기 위해 사회현상과 소비현상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하고  이 속에서 살아가는 소비 대중의 삶과 심리를 해석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소비’를 연결해 새로운 시대의 소비문화를 가늠하고 있다. 즉 사회현상을 통해 소비현상을 보고, 소비현상을 통해 사회와 우리삶의 정체를 파헤쳐 이들 가운데 누가 새로운 사회현상을 주도하고 미래 소비의 단서를 가지고 있는지를 추적한다.


책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이 미래 사회 또는 소비자들의 모습에 대해 어떤 단서를 숨기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데. 모두 5개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1부 ‘변화와 대중심리, 그리고 대세’에서는 우리 사회의 주요 사회현상들이 일반 소비현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중심리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부분의 키워드인 ‘대세’와 ‘대세추종’이라는 심리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의 생존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밝히고 있다.

2부‘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것’에서는 대중들의 변화의 와중 속에서 어떻게 대세를 지각하며 또 대세를 추종하는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룬다. 소수의 비주류의 집단행동이 열풍처럼 번지는 현상은 디지털시대 소비현상의 특징 중 하나다. 이른바 ‘대세추종’이다.

 

3부 ‘디지털 시대의 대중 소비자’는 대중 소비사회에서 각기 다른 방식의 소비패턴과 소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있다. 각기 다른 삶의 정체성을 디지털 모더니스트(정보근로자), 디지털 부머, 디지털 시크, 디지털 루덴스, 디지털 컨저버티브(회사인간), 네오 르네상스 등 모두 6가지의 소비코드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행동이 만드는 개인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고 있는 코드 이기도 하다. 저자는 미국 드라마 열풍과 G마켓의 성공 등을 예로 든다. 이들의 성공 비결 핵심은 ‘재미’와 ‘추종’이다.  그래서 디지털 부머와 디지털 루덴스에 주목한다.
 


'디지털 부머(boomer)', 이들의 소비성향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일으키는 붐에 의해 좌우된다. 비교적 단순한 삶을 추구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또는 자신이 속한 모임에 참여하기를 좋아하기에 가볍고 즐거운 인간 관계를 중요시하는 성향을 보인다. 또한 디지털시대, 사이버 공간 속에서 뭐든지 재미있는 꺼리를 찾고, 노는것을 목적으로 사는 인간들을 디지털 루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 사회에서 이들은 끊임없이 재미있는 꺼리에 모여들며 그것이 없으면 만들어 내는것도 마다 하지 않는다. (p6) 

'디지털 시크(chic)'라고 명명되는 소비자들의 특성은 '여유롭게 그리고 트렌디하게'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려는 깔끔함 또는 자기만의 영역에 대한 강한 욕구가 엿보인다. 방송에서 관심을 끄는 물건이 나올 때 바로 주문하고 싶어진다면 이 부류에 속할 확률이 높다.


4부 ‘대중소비의 진화와 미래 행동의 예측’은 이 여섯가지 유형의 소비자집단을 세밀하게 비교, 탐색함으로써 미래소비의 주역을 찾는 작업을 보여준다. 5부 ‘현재의 쇼는 미래의 현실’에서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상에 숨은 미래 소비의 단서를 구체적으로 찾는다.

 


세대=라이프스타일

사용하는 제품의 브랜드만을 갖고도 그 사람의 정체를 드러낸다고 한다. 이는 우리의 소비행동이 개인의 내적특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세대차, 세대구분은 한국사회에서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집단을 의미한다.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은 한국 사회에서 무엇이 대세이며 또 어느 집단이 대세를 결정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차적 근거이다.

 

저자는 현재의 소비행동을 통해 미래의 소비자를 예측하고 확인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에게 다음과 같dl  당부하며 끝을 맺는다. 첫째, 현재 자신이 제공하고 있는, 또는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나 제품의 속성 혹은 기능과 관련하여 다양한 소비자 집단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지도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 각기 다른 소비자 집단을 확인 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이 가지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각 소비집단이 인식하는 서비스나 제품의 가치를 뜻하며 이들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욕구도 다양함을 인식하여야 한다. 셋째로는 각기 다른 미래 소비자들이 가진 마음의 지도를 통해 보여주는 소비행동의 변화를 알아내야 한다. 이는  특정 소비행동의 출현이나 행동변화의 가능성을 확인 하는 것이다. 넷째로는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의 핵심가치는 소비자에 의해 규정되고 표현된다는것을 감안하여 소비자 행동 패턴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미래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특성과 관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자신의 특성과 관점에 따라 각각의 소비자 유형에 대한 이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높아져만 가는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대하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는 고객만족을 뛰어넘어야 하고 고객중심경영도 진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 이다. 멀리보면 표적교객이 아닌 고객도 표적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확산의 기술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비즈니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마케팅과 혁신으로 접근하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고객을 움직이게 만드는 기업은 강한 기업이다. 블루오션을 향해 항해하는 기업들은 혁신적인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아야만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은 첨단 제품이 아니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도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찾아내 처음 맛보는 만족을 선사할 수 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충성도 높은 고객 즉 블루슈머가 되는것임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실크로드(ky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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