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소믈리에
미미 리
한스앤리
소믈리에란 '서양 음식점에서, 손님이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 사전에 나와있다.
그렇다면, 러브소믈리에란 다른 사람들이 요구하는 사랑의 방법이나 사랑의 대상, 시기를 추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인가? *^^* 어렵다...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면서 생각한 점은 와인과 사랑이 도대체 어떤 연관을 갖고 있단 말인가... 였다.
이 책의 저자 미미 리는 말 그대로 쇼킹 발랄 에디터이다. 어찌보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30을 너무도 쉽게 넘어버린 나이에 그녀는 사랑을 찾아( 정확히 말하면 사랑의 대상을 찾아), 잘 다니지 않던 교회도 더 자주 다니고, 소개팅도 열심히(?) 했다.
두해째 소개팅을 못 하다가, 그녀는 오랜만에 하게 된 소개팅에서 와인 전문가인 일명 산짐승을 만나게 된다.
밴드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슈퍼주니어와 빅뱅을 좋아한다는 대답으로, 1865 와인을 보고 1865년산이죠?라는 한마디로 분위기를 깨고, 그녀는 산책하자는 산짐승을 뒤로한채 택시에 타고 떠나와버린다. 자신이 산짐승을 찬거라고 굳게 믿으며.
그런데,,, 소개팅을 주선한 그녀의 후배는 그녀에게 "언니 무식을 떨었다며?"라는 말로 그녀가 산짐승을 찬게 아니라, 그녀가 산짐승에게 차였음을 알려온다.
이 책은 미미 리의 쇼킹발랄한 사랑이야기와 와인 이야기가 어우러져있다.
작은 창에 와인의 이름부터 와인의 설명은 시작된다.
와인의 종류, 와인의 눈물, 와인의 산지, 와인의 산지에 따른 등급, 와인 잔에 대한 설명, 와인 맛에 대한 팁, 와인을 시킬 때나 와인 바를 이용할때의 간단한 방법 등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기초지식이 쉽게 소개되어있다.
물론, 와인만을 위한 내용이 와인전문서적만큼 많고 깊지는 않지만, 나같은 와인초보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핵심정리는 없을 그런 내용이다.
게다가 미미 리의 사랑 이야기가 와인을 좋아하는 애인 흡혈귀와 진행되기 때문에 사랑과 와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사랑과 와인은 그냥 연애할때 분위기 잡기위해 한두잔 정도 마시는 관계로만 알고 있던 나같은 '와인무식쟁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일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팜므(lkj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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