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질주
오진국
매직하우스
디지털 아트의 매력속으로~
그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림감상하는 것은 좋아한다. 그림에 대한 평이나 설명은 잘 하지 못하지만, 그림이 주는 느낌이랄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가 하면, 두근거리게도 하는 그림들. 그 그림들을 보는 시간이 즐겁다. <무한질주>에서 많은 그림들을 다루고 있기에 즐거운 감상을 할수 있어 좋았다. 더군다나, 색달랐던 점은 '디지털아트'를 감상했다는 점이다. '디지털아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화가들이 붓으로 그린 그림만 접하다, 이렇게 디지털작품을 접하니, 웬지 들떴던것 같다. 이 책에 실린 많은 그림들을 들여다보며, 어떻게 이렇게 창작할 생각을 했을까 놀라웠다. 저자는 7년동안 무려 3,000여작품을 창작해 냈다고 하는데, 엄청난 작품수도 작품수지만, 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쏟아부었을 열정과 정성을 생각하니, 정말 존경스러웠다.
이 책에는 구상계열(풍경화,정물화, 인물화)과 비구상계열(반추상화, 추상화)로 나누어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데, 처음 접해보는 그림인데다, 붓으로 그린 그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좀더 강렬한 인상이 남는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그중에서도 <男>과 <장미의 눈물>이란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그림들만 감상하고, 두번째 책을 볼때는 저자의 글까지 함께 읽어내려 갔다. 그림만 들여다 보는 것과, 저자의 글까지 함께 들여다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저자가 담고자 했던 작품속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림을 감상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글을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솔솔했다.
또한 마지막 장에 실린 '작가의 작업장 엿보기'에서 작업환경을 둘러보고 이런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저자의 작업장을 옅보면서 웬지 친숙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리고 '디지로그 작업의 창작과정'에서 왜 디지털과 아날로그 작업을 병행하는지에 대한 실무적인 예를 들고 있는데 사진과 함께,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캔버스 위에 밑그림을 그림 그림에서 사진파일을 꺼내어 삽입하자, 강렬하면서도 좀 더 뚜렷하게 느낌이 전달되었다.
작품집인데다, 디지털 아트는 처음인지라,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하기가 조금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림을 좋아하고, 디지털 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나처럼 디지털 아트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접해볼 수 있는 작품집이라고는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묘하면서도 몽환적인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추상적인 그의 작품을 들여다 보며 디지털아트가 주는 또 다른 매력에 빠져본 시간이었다. 더불어 작가의 친절한 글과 함께 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붓으로 그린 화가의 작품들은 전시회장에 직접가서 작품을 감상해야 되지만, 디지털 아트는 포털싸이트를 통해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참 좋은것 같다. 기회가 되면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구경하고 싶다.
-앞으로도 멋진 작품 부탁드립니다 ^^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별이(rubiya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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