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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람이 주인이라고 누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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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주인이라고 누가 그래요?
이영문
한문화

작년에 주말농장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
처음 주말농장을 했을 때 땅에는 무언가를 심으면 저절로 자라는 것인줄 알았다.
하지만 씨를 심고 싹이 나오는 것과 싹이 나오지 않는 것들이 있었고 어린 싹을 심어도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이 있는 것을 보고 심는다고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는것을 알았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며 농약 한방울 치지 않고, 배추를 가꾸었을 때매주 갈 때마다 배추 속이 차고, 지난 초록으로 자라는 배추를 보고 여간 기쁘지않았다. 그리고 다른 밭의 주인이 돌보지 않은 배추는 속도 안차고, 색깔도 누런 것을
보니 정성을 들인만큼 수확을 한다는 진리도 알았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내가 시부모님의 도움으로 땅에도 영양분이 있고, 흙색도 다르다는것을 배웠다. 옛말에 '땅은 정직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땅은 정직한 것 같다. 정성을 들인만큼 거두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벌레가 생겼을 때는 정말 난감했다.
배추뿌리혹병이 들어서 배추 뿌리가 썩어가는 것을 보고, 그 이유가 너무 궁금했다.작물을 가꾸어 보니 유기농 채소가 비싼 이유를 알겠구나 하는생각에 농민들의 땀방울의소중함을 알기도 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유기농도 좋지만, 무기농도 정말 중요한 것을 알았다.작년 무씨를 심을 때 무씨에 코팅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요새는 벌레에 강하게 하기위해 아예 씨앗부터 그렇게 코팅이 되어 나온다고 하였다.
하지만 병충해에 강하다는 것은 이미 씨앗 자체에도 가공처리가 되었다는 뜻이리라.
하지만 그 무씨도 싹이나서 자라면서 벌레들이 많이 끼어서 무가 튼실해질 때까지버티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많은 농가와 영농단체들이 실험을 하여 종자를 만들지만, 재래식 씨앗이 훨씬 품질이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집마다 수확한 종자를 씨앗주머니에 보관해 두고,내년을 대비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을 것이라는 이영문씨의 글을 보고 생각하는 바가크다. 그리고 토양 속의 무기류들이 씨앗이 싹을 트는데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것을 읽고유기농법이라는 것으로 비싸게 야채를 가꾸어 파는 것도 좀 무리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땅속의 무기류들로 싹을 틔우고 농가에서는 농약의 사용을 자제한다면,땅도 오염되지 않고, 예전처럼 무공해 채소를 먹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결국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다는 공식이 성립된다.우리가 편하고자 농약을 치고 채소를 기른 결과 지금 땅은 어디고 오염되지 않은 곳이없을 정도이다. 도시는 물론이거니와, 시골 또한 땅이 오염된 결과이다.이영문씨는 태평농법이라는 미생물들로 땅을 정화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태평농법이란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제초작업도 하지 않는, 무경운 집단이모작직파하는 환경친화적인 농법이다.

1. 자연은 '정'으로 사람은 자연의 일부이니, 당연히 '부'로하는 농법이다.
2. 다수확 농법이며, 생산비가 훨씬 적게 든다.
3. 제초 작업이 필요 없다.
4. 노동력이 아주 적게 든다.
5. 농기계, 농약, 화학비료가 거의 필요치 않다.
6. 생산비 노동력이 관행에 비해 육분의 일이면, 충분하므로 농지를 여섯배로 늘려 경작할 수 있다.

옛 선조들이 농가에 미루나무와 무궁화 나무를 심은 것은, 우리에게 유익한 곤충인 딱정벌레가 미루나무에 서식하고, 무궁화에 진딧물을 먹고 크다가, 나중에는 벼멸구같은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기 위해서 심었다고 하니, 정말 지혜롭다.
지금 우리 농가도 옛 선조들의 지혜를 배워 미루나무와 무궁화 나무를 적극 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또한 현 농장들이 사용한는 기계는 우리 농가들과 맞지 않는일본 농기구라고 한다. 우리 땅과 맞지 않는 농기구에 우리 농가가 저당잡혀 있다.
이는 태평농법을 사용하여 개선하여야 할 점이다.

또한 가을걷이 후 농사를 준비할 때 태평농법은 식물의 상호작용과 특성에 맞춰재배하면 큰 걱정이 없다. 기계도 농약도 비료도 필요없이 마늘과 상추를 심으면 자생초와벌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양파와 시금치 보리와 밀이 궁합이 좋은 식물이다.
감자와 콩, 고구마와 참깨도 함께 심으면 좋다고 한다.또한 물엿은 친환경 벌레 퇴치제라고 한다. 식물에 자생력을 키워주고, 벌레를 없앤다.지금 우리는 자연을 파괴한 결과로 많은 병에 시달리고 있다. 자연에서 다시 병을 치유하여야 할 것이다.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을 자식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될 것이다.서구에 식습관을 그대로 받아들여, 병이 되는 것도 고쳐야 할 것이다.
자연에 힘으로 차려진 밥상을 먹어야 한다. 날로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의술이 좋을지는모르지만 몸이 본래 갖고 있는 치유력 자생력으로 몸을 치유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지금 병을 만들고, 약을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자연식과 소식을 하며 식생활을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기계문명 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기계와 자연이 함께하는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자연에 가까운 농법을 개발하고 자연과 친한 기계를 만들어 자연을 훼손 하지 않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연을 보존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자연을 내가 주인이 아니라 내가 잠깐 빌려쓰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명의 발달이라는 이름 하에 자연을 훼손시키는 것은 이제 그만하여야 할 것이다. 자연이 훼손되면 나도 훼손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할 것이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까만콩(chj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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