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원점
사토 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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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기개발서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출간되는 만큼 어찌 보면 최고의 목표가 될 수 있는 CEO를 다루는 책이 너무나 많은 요즘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CEO의 지식이나 직원관리법 등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 책은 약간은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기업의 최종 목표는 이윤추구라고 믿고 있으나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생각을 완벽하게 부정한다.
‘사장의 원점 - CEO's Basic' 은 말 그대로 사장이 갖추어야 할 또는 사장을 꿈꾸는 이가 알아두어야 할 사장의 가장 기본적인 그리고 필수적인 요소들을 말하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 작가가 언급했듯이 회사의 ‘이익은 수단이며 결과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경영의 진정한 목적은 ‘정(正), 선(善), 애(愛)’를 기반으로 한 ‘사람 만들기’와 끊임없는 ‘개선과 개혁’을 기반으로 한 ‘체질 만들기’를 통해서 사업을 발전적으로 전개시키는 것이다.‘ 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며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느끼는 바는 이 책의 저자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그것을 풀이해내는 방식 또한 오랜 연륜이 묻어난,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경영자의 시각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특히나, ‘공이 과를 이길 때‘를 보자면 ’한서(漢書)에는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따르는 자가 없다는 말이 나와 있고, 후한서에도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없고 정치가 엄격하면 아랫사람의 화(和)를 얻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는 글을 제시하며 기업에 있어 사람의 과오를 어느 정도 덮어주어 그 사람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는 경영자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대목에서는, 그 정도의 문제와 시기 등에서 개인적인 갈등을 갖게 할 정도로 깊은 가르침이 있다.
책은 크게 경영자의 마음 경영과 정(正), 선(善), 애(愛)의 인간 경영 그리고 개혁 혁신의 기업 경영의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큰 주제 하에 각각의 소주제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경영자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상도를 지키며, 경영에서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의 일에 완전히 몰두하며 최고의 판단을 이루어 내며, 인간의 마음을 중요시 할 줄 알아야하며 무엇보다 진정한 ‘경영‘을 할 줄 아는 경영인이 되어야한다.
경영에 있어 인간의 마음을 읽고 인간을 경영할 줄 아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며, 경영자의 4가지 요소 - 활력(Vitality), 전문성(speciality), 독창성(originality), 인격(personality) - 를 적절히 활용하고 습득하여야 한다.
의식의 개혁이 기업 개혁에 가장 큰 부분임을 잊지 말며, 경영에 있어 경영인은 그가 가진 리더쉽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만의 의식을 굳건히 하여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리더쉽을 보여주어야 한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나 읽은 후에는 그보다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이 많다. 어느 글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가르침이 없는 것이 없다.
책에서 1-10까지 행동강령을 쉽게 말해주지는 않는다. 작가의 글을 읽고 그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함께 느껴간다면 어느 순간 책에서 말하는 경영자의 마음이 직원의 사기에 그리고 능률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
경영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임은 물론 당신 회사의 경영자에게 선물해도 -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익명으로라도 - 좋은 가치 있는 책이라 평하고 싶다.
by 북카페 책과 콩나무 - 제프리(hwany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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