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니 김광석님의 '서른즈음에'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머물러있는 청춘인지 알았는데...'라는 가사의 한구절이 머리속을 맴돈다. 시간이 지나 서른즈음이 되면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확고한 위치에 설 수(立) 있었고, 40세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50세에는 하늘의 소명을 알았고, 60세에는 귀가 순해졌고, 70세에는 마음이 원하는대로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고 했다. 공자가 30대에 한일은 立이 었다. 立이란 부모나 친지의 도움이 없이 자력으로 '일어선다'는 의미이다. 이 선다라는 것은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말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를 내 두발로 딛고 선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인생목표나 인생에 대한 로드맵을 완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30대는 소중한 시기이다.
저자는 책 후반에서는 여러 금융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책에 나온 펀드와 변액유니버셜에 대한 설명만으로는 그 금융상품을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장황하게 늘어놓은 상해, 질병, 화재, 종신보험, 연금저축, 장마저축의 금융상품설명은 오히려 독자를 헷가리게 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가정을 하고 있다. 저금리 때문에 수익율을 높여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조정전과 조정후 수익 비교를 통해서 자산이 불어나가는 상황을 표로 정리해 눈에 보이도록 설명한다. 하지만 이 수치들은 저자가 가정한 수치(10%의 수익율)만을 보여줄뿐이다. 수익률이 올라갈지 내려갈지에 대한 판단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생각한 가정으로만 이야기 하고있다. 수익율을 누가 장담할수 있을까?
책 전반에는 30대에 필요한 필수재무설계를 위한 여러가지 전략을 알려준다. 대한민국의 평균수명증가와 인구구성 추세의 변화를 알려주며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중심의 시대는 주식시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고정 시키고 있고 저금리 시대에는 수익율을 올릴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한다. 독자들은 그럼 이책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것인가?
대한민국이라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여 왔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이 책에서 배울수 있다. 저자는 부동산시장 대예측을 통해 부동산을 소유할 것인지, 소유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관점을 알려준다. 주식시장 대예측에서는 주식시장을 공급과 수요로 나누어 주식시장이 호황으로 움직이고 있고 대세상승이 시작되었다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래서 주식시장으로 접근해 수익율을 높일수 있는 상품을 찾으라고 한다.
30대는 자신의 인생을 바로 세울(立) 중요한 시기이다. 개개인의 평생을 위해 본인의 재무목표를 세우고, 재무설계의 로드맵을 만들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고 일어서야(立) 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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