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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 강형심 옮김
씽크뱅크 2009.08.10
펑점
인상깊은 구절
아직도 행운의 여신과 함께 할 것인가? 그녀에게서 얻는 승리는 부당한 것이니 그녀와 이별하라.
그리고 신의 대법관인 '원인과 결과'로 승부하라.
 

"미국 대통령 오바마에게 성경 다음으로 큰 힘이 되어준 책" 이라는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거창한 광고 보다 지은이 랄프 왈도 에머슨이 거의 200년 전 사람이고 책이 쓰인 것도 그만큼 오래 되었다는 점이 더욱 흥미로워 펼쳐들게 된 이 책.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책이 쓰인 시대만큼이나 철학적이었고 중후하였다. 저자가 미국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산문가, 사상가, 시인이었던 사실에 걸맞게 짧고 간결하지만 깊은 내공을 요하는 함축적인 문장들이 가득 하였고 그래서 그런지 쉽게 빠르게 읽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특성 덕분에 나 자신과 내 주변을 이루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특히 저자가 “건강하고 바른 청년” 이라는 내 삶의 기준과 어느 정도 상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에는 분명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이 적잖이 들어있다. 읽는 도중 집중이 흐려져 정신이 애먼 데에 가 있는 경우도 많았고 너무 깊은 사색에 빠져들다가(?) 머리맡에 책을 덮어 두고 잠드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어렵다는 얘기 ^^) 결론적으로 내게 삶의 지혜와 위안 준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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