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리액션
일단 사이즈 맘에 들고 삽화 그림은 마치 3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팝아트 작가 키스해링의 만화처럼 쉬워서 좋고...또한 내가 보았던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들이 하였던 방법들이라 좋았다...
나에겐 물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
우선, 내 능력만큼 인정받지 못할 땐...괜히 쿨한척...so cool 모드로 나간다.
마치 난 처음부터 그런 자리, 그런 데는 관심 없었다는 투로...그리고 취미생활에 매진한다.
가령 책읽기라던지, 조조부터 시작해서 3편을 연속 본다던지(이럴땐 무조건 코메디를 선택해야 한다), 주말마다 미친듯이 여행을 한다. 아마도 2~3년전에 미친듯이 주말 여행을 다녔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바로 그때가 아닌가 싶다.
또, 연인과의 관계에서 소원해지면 일부러 눈물 콧물 짜는 슬픈 발라드만 골라서 듣는다.
가령 김범수의 노래라면 무조건...그리고 <암연>이란 노래 또한 제격이다.
만약 직원들과의 커무니케이션에서의 스트레스라면 원리 원칙을 내세운다. 더 일찍 출근하고, 먼저 청소하고, 뭐든지 먼저 한다. 아무말 없이...만약 강사실 주변을 정리할 때는 필히 내가 스트레스를 최고치를 받았다는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가끔 쓰는 방법으로는 완전 루즈녀가 되는 것이다. 휴일날 집 밖 외출을 삼가는 게 아니라 아예 침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방법이다. 이때는 반드시 리모컨이 나의 두 팔 반경안에 있어야 하고, 소설책 한권은 있어야 하고...하지만 먹는건 참을수 있지만 내보는 건(?) 참을 수 없어 침대를 내려오기도 한다. 그럴땐 덮고 있던 이불성이 무너지는 걸 방지해야만 그 느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책 앞부분을 보면 보스턴 대학 의학센터의 라일 밀러와 알마 델 스미스 박사가 만든 스트레스 취약성 정도가 있는데 나의 지수는 32로 스트레스에 조금 취약한 편이다.
평소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나은 대응을 모색하라고 되어 있다.
송작가는 상황별로 - 직장관련, 개인관련, 가족 / 대인관련, 외부관련 - 구분을 하여 80여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녀가 제시하는 방법들 중 추천할 만한건 레옹처럼 식물로 치유받기와 다크 초컬릿을 먹어 보라는 것이다. 아직 해 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지금 당장 1층 편의점에 들러 다크 초컬릿을 구입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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